원주지방환경청, 철새도래지 신규지정
멸종위기1급 두루미 세계최대 월동지로 탐조 생태관광
생태관광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자발적 보호활동을 유도
생태관광활성화로 지역주민의 자발적 보호활동을 유도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미자)은 지난 1월 25일 철원 DMZ 철새도래지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신규 지정됐다고 밝혔다.
철원군 DMZ 철새도래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I급인 두루미의 세계 최대 월동지로서 철새탐조 등 생태관광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곳으로, 생태관광지역에는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재정지원, 컨설팅, 홍보, 탐방로 등 기반시설 조성 등을 지원받게 된다.
철원평야는 전 세계 야생 두루미의 약 30%가 겨울을 나는 세계 최대의 두루미 월동지로, 올해에는 1999년 겨울철 조류 동시센서스가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930마리의 두루미가 관찰됐다.
철원평야를 찾는 두루미는 1999년 382마리를 시작으로 2014년 715마리였으며, 2018년에는 2014년에 비해 30% 증가한 930마리를 기록했다.
< 연도별 두루미 개체 수 변화 추이 >
이러한 추세에 대해 원주지방환경청은 2015년부터 철원군, 한국생태관광협회, 한국전력공사 등과 함께 추진한 “두루미 서식지 보전 공동 프로젝트” 등 보호활동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원주지방환경청은 주민들에게 매 년 국고 약 6천만원을 보조하여 논에 볏집을 존치하고, 수확이 끝난 약 30만㎡ 규모의 논에 물을 가두어 두루미에게 우렁이 등의 먹이를 제공하며, 비행시 전선충돌 방지를 위한 표식 설치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도입된 생태관광지역 지정제도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있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부가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철원 DMZ가 추가됨에 따라 전국에는 총 26개소, 강원·충북지역에는 총 6개 지역이 지정됐다.
인제군 생태마을의 경우 생태관광지역 지정이전과 비교하여 방문객과 소득이 각각 60%, 86% 증가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 강원·충북지역(원주지방환경청 관할지역) 생태관광지역 현황
※ 생태관광지역 지정이후 소득액 및 방문객 증가 현황
박미자 원주지방환경청장은 “철원 DMZ 철새도래지의 생태관광지역 지정은 지역주민의 적극적인 보호활동 덕분” 이라고 답례했다.
주민들의 철새보호활동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이러한 활동이 생태관광으로 연결되고 지역주민 소득증대로 이어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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