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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원조기술은 완벽한 커넥티드 카라스베이거스 'CES' 연 6조7000만달러
이호근 교수 위원 | 승인 2018.01.10 10:35
【칼 럼】
 
삼성전자, 하만 인수로 차 전장분야 진출
 
삼성전자가 2017년 80억 달러(9조 4천억원)를 들여 미국의 전자장비 업체 ‘하만’을 인수하기로 발표하면서 전 세계 자동차와 IT 업체들의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시장에서의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최대 관점은 '해킹차단'이라는 또 다른 기술과의 연동이지만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 2018' 하만 전시장에서 두 대표가 또 다시 손을 잡았다.
 
손영권 삼성전자 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오른쪽)과 디네쉬 팔리월 하만 대표이사(CEO)가 포즈를 취하는 기념 촬영을 가진 것이 공개됐다.
삼성전자와 하만 협업의 결실인 '디지털 콕핏'이 전시돼 있기 때문이다.
 
디지털 콕핏의 핵심기술은 음성만으로 에어컨과 오디오.조명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삼성전자의 인공지능 플랫폼 기반이 적용된 차량용 '빅스비' 시스템에 있다.
삼성전자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은 차 안에서도 '스마트싱스'를 이용하면 집 안 IoT 기기 원격제어가 가능한 기술로 발전됐다.
 
1년 만에 생활의 일부인 자동차와 주거환경의 커뮤니케이션 역할 평가가 뜨거워지면서 디지털 콕핏과 관련된 사업 하나를 수주했다고 한다.
하만인수 1년 만에  6조7000만달러의 성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되는데 여기에는 '컨설팅회사 맥킨지'의 "2030년 자동차산업 6조7000만달러 기회" 쟁취가 뒷받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최순실 사태의 파급으로 인해 ‘하만’ 인수가 정상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는 있었지만, 당시 삼성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커넥티드 카’가 무엇인지 궁금해지게 한 부분이 서서히 몸체를 드러내고 있고, 원천기술은 해킹에 끄떡 없는 '커넥티드 카' 기술이다.
 
‘커넥티드 카’는 다른 차량이나 교통 및 통신 기반 시설(infrastructure)과 무선으로 연결하여 위험 경고, 실시간 내비게이션, 원격 차량 제어 및 관리 서비스뿐만 아니라 이메일, 멀티미디어 검색, SNS까지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향후에는 자율 주행이나 자동차의 자동 충전, 나아가 운전자의 건강 상태까지 체크가 가능해지기 때문에, 텔레매틱스(Telematics) 보다 확장·통합된 서비스가 가능하다. 결국 자율주행자동차 기술의 핵심으로 성장할 수 있다.
 
고속도로에서 안개로 인한 연쇄충돌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시속 108km로 주행할 경우 1초에 30m를 진행한다. 안전거리가 100m일 경우, 3초 정도면 후방 차량이 충돌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커넥티드 카’가 상용화될 경우 사고와 동시에 후방차량들에게 실시간으로 경고를 보내고, 비상제동장치가 자동으로 브레이크를 밟게 만들 수 있다.
 
장거리 운전 시, 동일한 목적지로 가는 차량들을 5~10대씩 묶어 1m 간격으로 세우고, 맨 앞차만 전방을 주시하면서 주행하고 다른 차량들은 그냥 따라가도록 하는 “플래툰 컨트롤”도 가능하다.
 
차간 거리를 1~2m 간격으로 좁힐 수 있기 때문에, 100m 사이에 15대 이상의 차량이 들어설 수 있어, 고속도로를 몇 개 더 건설하는 것 보다 교통상황이 좋아질 수 있다.
 
세계 자동차 업계는 ‘커넥티드 카’ 기술이 향후 시장을 지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제조업과 통신 및 IT 기술이 총 결집된 분야로, 4차 산업혁명의 대표주자로 꼽힌다.
 
2017년 미국에서 출시될 47%의 차량에 ‘커넥티드 카’ 구현을 위한 네트워크 모듈이 탑재될 것이고, 연 평균 47%의 고속 성장을 통해, 4년 후인 2020년에는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천 200만대 중 75%인 6천 900만대가 ‘커넥티드 카’로 판매될 것이다.
 
맥킨지 보고서는, 전 세계 자동차-IT 업체 등이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통해 올리는 매출액이 지난해 30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조5000억 달러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한다. 연평균 30% 수준의 고성장으로, 삼성전자가 사운을 걸고 투자할 수밖에 없다.
 
현대자동차도 ‘커넥티드 카’ 연구를 하고 있기에, 삼성전자와 경쟁이라고 볼 수 있지만 개발 목적이 다소 다를 수 있다.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는 ‘커넥티드 카’에 대한 독자 개발이 실패하더라도 얻는 것이 있다.
 
‘인텔리젼트 커스터머’가 될 수 있는 것이다. 뭘 알아야 바가지 안 쓰고 사다 쓴다는 개념이다.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본인들이 직접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을 경우 저렴한 가격에 관련 기술을 사온다는 것이다.
 
한국형 전차가 있기에, 성능 좋은 외국산 탱크를 저렴한 가격에 사올 수 있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커넥티드 카’ 기술에서 삼성이 앞서고 자동차 제작 기술에서는 현대가 앞서는 구도에서는 당분간은 상호 견제 하에 협력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호근 교수 위원  leehg@dd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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