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오르는 유가와 송유관 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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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오르는 유가와 송유관 절도
  • 민준식 부장
  • 승인 2018.01.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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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가 22주 연속 상승
산유국 정세불안, 감산 원인
송유관 구멍 내 절도 잇따라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작년 7월 리터당 1,400원대이던 휘발유 평균 가격이 연말에는 100원 이상 오른 리터당 1,543원에 이르렀다.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연비왕대회 주유 장면.
 
22주 연속 오르고 있는 유가는 당분간 떨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석유수출국 기구 OPEC은 일찌감치 감산을 결정했고 메이저 산유국인 이란의 국내정세도 불안하다. 리비아에선 송유관 대형 폭발사고도 있었다.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정세도 불안하다.
 
왕족 숙청으로 국내 정세가 불안한 사우디 아라비아는 악화되는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휘발유 등 유류 소매가격을 두 배 이상 올렸고 각종 세제혜택도 줄이는 긴축재정을 펼치고 있다. 아직도 고급휘발유 기준 리터당 500원대에 팔리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리터당 200원대에 불과했다.
 
난벙수요에 이동수요까지 겹쳐 전 세계적으로 수요는 줄어들지 않는데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으니 기름값은 당분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국제 유가는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설 기세다.
 
기름값이 오르다 보니 송유관에 구멍을 내 기름을 훔치는 사건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일 오전, 전북 완주군을 지나는 호남 고속도로변 한 야산에서 불기둥이 치솟아 지나던 운전자가 신고했다. 대한 송유관공사는 송유관을 잠가 파이프 내에 남아있는 휘발유가 다 연소되도록 두어 불길을 잡았다. 불길을 한때 30m 높이까지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전언이다.
 
전북 완주군 송유관 화재현장 사진 출처: 전북소방본부 제공 동영상 캡처
 
 
기름을 훔치려 한 절도범이 송유관에 구멍을 내고 파이프를 연결하려고 용접을 하다가 휘발유에 불똥이 튀어 사고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용의자 두명은 화재 현장에서 구조됐으나 중태다. 경찰은 달아난 용의자 두명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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