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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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
  • 교통뉴스 공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7.12.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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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2017 해외자원개발 심포지엄이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습니다.
4차 산업혁명시대의 해외자원개발 전략을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자리라고 하는데요. 현장에서 자세한 내용 확인해보겠습니다.
 
해외자원개발 관련 기업·유관기관·학계 등 9개 기관 및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영민 사장, 한국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 한국자원공학회 김선준 회장이 참석했고, 외빈으로는 주한 미얀마 대사관 뚜라 땃 우 마웅 대사, 우드맥켄지사 데이비드 톰슨 동아시아 컨설팅 총괄팀장, 서호주 정부 광업부 필 고리 국장 등 정부·자원개발업계·유관기관 관계자 및 학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해외 자원개발협회 김영민 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산업 전방위의 융합과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국가 경제발전에 필수적인 에너지 광물자원개발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면서
“적극적인 태도로 광물자원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정부의 일괄적인 정책을 바탕으로 공기업과 민간기업이 협력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진 축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박원주 에너지자원실장은 “지난 10년동안 해외자원개발사업은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지적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간기업에서는 성공사례도 적지 않게 나왔고 미래의 성장동력으로 해외자원개발사업을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정책을 집중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코발트, 니켈, 리튬과 같이 수요가 많은 광물을 먼저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있고, 정부나 공기업의 노력으로는 부족하니 많은 분들이 함께 해주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환영사에서 “자원분야가 4차 산업혁명, 신에너지 정책 등과 관련해 많이 연계되어있고, 오늘 같은 심포지엄을 통해 전략적인 것들이 논의되어 우리에게 다가온 새로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발전해나가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개회식에서는 해외자원개발인을 격려하고 사기를 높이기 위한 ‘해외자원개발 유공자 포상’도 함께 거행됐습니다.
 
이날 수상자는 LG상사 홍형기 상무, 포스코대우 김대열 그룹장, 서울대학교 허은녕 교수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각 분야에서 자원 확보를 위해 노력 또는 지원을 해온 열 명으로 이들에게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이 수여됐습니다.
 
이어, 해외자원개발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미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제3회 ‘해외자원개발 바로알기 공모전‘과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에 대한 시상도 있었습니다.
 
공모전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대상)이 수여된 청주 동주초등학교 6학년 이윤서 양(글짓기 부문)과 괴산 칠성중학교 1학년 김광민 군(에세이 부문)을 비롯한 28팀에게 상이 시상됐으며,
한양대학교 자원환경공학과 천세원 씨와 충북대학교 지구환경과학과 조기정 씨 등 10명의 학생에게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상이 시상됐습니다.
 
Int. 박지현, 임수연 한국애니메이션고등학교 만화창작과
 
박지현- 웹툰 부문 중고등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게 되었다.
임수연- 우리나라가 자원빈국인 것은 예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관련 자료들을 많이 보면서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라고 생각했어요. 당장 눈앞의 현실만 볼 것이 아니라 지금 많이 투자를 해서 많이 개발해냈으면 좋겠습니다.
 
이어서 한양대학교 성원모 교수 좌장으로 주제발표가 시작됐습니다.
첫 주제발표에 나선 데이비드 톰슨 우드맥킨지 수석 컨설턴트는 에너지시장 전반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면서 2014년도 유가가 폭락 하면서 시장 상황이 안 좋아졌지만 구조조정 등을 통해 업계가 재편됐고 아시아 기업 등의 성장으로 앞으로 견조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메이저 정유사 등을 중심으로 통합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발표에 나선 한국무역보험공사 문재도 사장은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나게 된다면 에너지 확보 경쟁에 불이 붙을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위해 수입선을 다변화하고 비축을 본격적으로 하며, 국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해외자원을 개발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자원을 확보하려면 상당한 리스크를 떠안아야 하고 그에 따라 금융의 형태도 달라진다며 고위험 고수익을 감당할 수 있는 투자자를 찾아야 하는 것이 자원 금융시장의 특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무역보험공사는 해외자원개발펀드보험, 해외사업금융보험 등 에너지·자원분야에 대한 공사의 적극적인 지원의지를 밝혔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신중호 원장은 “전기자동차 등 미래 기술과 제품 혁신에 필요한 원료자원의 확보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자원기술 개발”과 “사업평가 체계 국제화 및 표준화 전략 수립” 등 미래 글로벌 자원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을 제시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산-학-연-관 빅데이터 정보 관리 체계 마련 및 디지털 기술 플랫폼 공동개발이 이뤄져야 하고, 한국 산업구조와 기술변화, 공급리스크를 반영한 Critical Material 관리 체계를 구축해 선정체계와 주기성, 전략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자원개발사업(사업성 및 계약 구조 등) 타당성을 검토하거나 평가하는 서비스를 확대해야하고 이를 위해선 사업성 평가 기준이나 매장량을 국제 표준화 해, 체크리스트, 투자정보 관리 플랫폼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중호 원장과의 인터뷰입니다.
 
Int. 신중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원장
제가 말씀드린 내용 중에 현재 직접적으로 해외자원개발 현장에 적용하기에 현실적인 것은 제도의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고요. 이 부분은 최근 몇 년간 해외자원개발 사업 평가, 실효성 문제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우리가 살려나갈 수 있는 해외자원개발 현장 이런 것들에 대한 선택, 그리고 지난 과거의 타당성, 앞으로 발전성을 갖기 위해서는 객관적인 가치평가의 제도와 가이드라인이 필요합니다. 이런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필요한 사항이고요.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서 디지털 전환문제, 그리고 4차 산업혁명을 통해서 첨단산업에 필요한 원료 소재, 특히 원자재와 관련한 위험요소를 줄이기 위해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산학연이 같이 협력해 나아가야합니다.
 
Int. 해외자원개발협회 김영민 부회장(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
해외자원개발이 상당히 침체되어 있습니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위기가 호전되고 있고, 특히 석유나 가스, 광물 쪽이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도 특히, 4차 산업혁명시대에 필요한 원료인 에너지, 광물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해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핵심적인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을 강구해야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심포지움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 많은 전문가들이 오셔서 다시 해외자원개발시장에 뛰어들 때 주의해야 할 점, 어떤 방법으로 가야 될 점, 많은 해외자원과 관련된 정보가 교환 될 것입니다. 심포지움을 통해서 해외자원개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개회식과 기조연설이 끝나고 오후에는
‘석유가스’, ‘광물자원’, ‘국제협력’ 세션이 열렸는데요,
각 세션 마다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분야별 대응전략과 함께 다양한 해외자원개발 이슈에 대한 발표와 이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졌습니다.
 
한편, 행사장 밖에는 자원개발 대학(원)생 우수논문 포스터와 자원개발특성화대학의 성과를 알리는 포스터가 전시돼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오찬 후 두가지 세션으로 나뉘어 발표가 시작됐습니다. 그랜드 볼룸 A에서는 석유가스 세션이, 그랜드 볼룸 B에서는 광물자원 세션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석유가스자원 세션에서는 새로운 자원 개발 플랫폼을 만들어 공유하는 방법에 대한 발표와 기존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법으로 원유와 가스를 채취하는 방법과 과제에 대한 발표가 있었습니다.
 
광물자원에 관한 포럼에서는 전기차 및 신성장산업에 필요한 배터리를 만드는 주재료인 리튬을 주제로 발표가 있었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새로운 광물자원 확보방안에 대한 주제도 다뤄졌습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심권용 사업관리처장은 ‘세계 리튬 현황 및 비즈니스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면서 현재 리튬시장은 폭발하는 수요로 단기간 급성장하는 추세이며 가격변동성이 높고 시장대응력도 낮다고 밝혔습니다. 새로운 기술이 개발되고 있고 기존 업체와 신규 업체간의 협력도 이뤄지고 있고 안정적으로 리튬공급구조를 지배하는 자가 전기자동차 업계를 지배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미래산업의 핵심인 리튬같은 광물자원 확보 전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문제를 다룬 발표 내용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 구청모 신사업기획팀 파트장은 리튬, 코발트, 텅스텐, 니켈, 망간 등 5대 핵심광물을 꼽아 이들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수입 안정화와 비축을 통해 수급을 안정시키고 장기적으로는 자원국과의 상생협력사업 등을 확대하고 FTA 및 관세혜택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안정적 공급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19세기말 영국에서 산업혁명이 일어난 이후 각국은 석유와 석탄을 차지하기 위해 전쟁도 불사했고 침략과 식민지 정벌도 일삼았습니다.
21세기 4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금 세계는 새로운 자원을 차지하기 위한 총성 없는 전쟁을 벌이려고 합니다.
우리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 연료는 안정적인 자원수급입니다. 자원을 확보하려는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 전해드렸습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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