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첫 ‘학생 주도’ 금연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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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국 첫 ‘학생 주도’ 금연거리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7.12.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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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교육청 학생들 흡연예방 선정한 통학로 금연거리 조성
시, 전 자치구별 1개 주요통학로 금연거리 시범지정․운영
청소년 주도, 학교, 지역주민 의견수렴 후 금연거리 지정
 - 학교주변특성살린 금연거리 안내표지 디자인개발․설치
 
서울시는 학생들이 스스로 흡연예방이 필요하다고 선정한 주요통학로를 ‘학교주변 금연거리’로 지정, 전국 최초로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를 조성한다.
금연거리는 25개 자치구 1개교 주요통학로에 조성하며 청소년의 자발적 참여 확대로 흡연예방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시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매일 이용하는 통학로의 길거리, 공원, 상점가 등에서 상습 집단흡연이 발생, 학생들이 간접흡연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금연거리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 학교주변 금연거리는 학생들이 흡연유해환경을 개선하는 정책에 직접 참여함으로써 간접흡연의 피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함과 동시에 비흡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하는 교육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서울시교육청과 함께 청소년 흡연예방을 강화하고자 자발적 참여형 금연거리 지정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주변 주요 통학로 중 흡연유해 환경으로 개선이 필요한 지역을 학생들이 직접 선정하고 금연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 지정 사업은 서울시 25개 전 자치구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금연거리 조성사업 참여 희망학교를 신청받아 각 구별 1개 학교를 선정하고, 선정된 학교는 학생이 중심이 되어 주요통학로 가운데 금연거리 지정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하였으며,
 
각 자치구 보건소는 학교의 금연거리 지정 신청을 받아 타당성을 검토하고 지역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금연구역을 지정·고시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12월 말까지 성동구 등 18개구가 학교주변 금연거리에 대한 지정·고시를 완료하고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종로구 등 7개구도 2018년 2월까지 지정·고시를 완료, 금연거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주민의 의견수렴, 관련기관 간 협의,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자치구별로 행정 절차상 일정 차이 발생 등으로 18개구가 우선적으로 시행한다.
종로구 등 7개구도 학교, 교육지원청, 보건소의 기관 간 협의를 통해 지정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전 자치구가 동시에 학교주변 통학로를 금연거리로 지정하는 만큼 금연거리 바닥 안내표지판을 학교,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발, 동일한 디자인의 안내표지판을 일괄 설치할 계획이다.
 
서울시 도시공간개선단에서 개발한 학교주변 금연거리 안내표지 디자인은 어린이 보호 색상과 산업안전통상부 픽토그램을 사용해 시민 인지도를 높였다.
 
또 금연거리가 주요통학로로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미끄럼 방지 등 안정성, 내구성을 반영한 세라믹 재질 표지판을 제작한다.
 
시는 청소년의 흡연 시작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청소년 스스로 비흡연 의지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며 또래문화의 영향이 큰 만큼 청소년이 직접 금연정책에 참여하는 것은 금연문화 확산에 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청소년 참여형 금연거리 조성을 시작으로 학교와 학생들은 지속적으로 홍보캠페인을 진행, 지역주민에게 금연거리를 알리고 자발적 금연준수를 위한 계도 활동도 이어나간다.
 
서울시는 이번 25개 자치구별 1개교 주요통학로 금연거리 시범 운영 후 효과 평가를 통해 전체 학교로 확대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금연도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방적인 금연구역 지정, 단속보다 자발적인 참여로 금연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한 금연구역 조성‧운영으로 ‘사람이 있는 곳은 금연’이라는 시민의식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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