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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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 개최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7.11.3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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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역사 130년이 이루지 못한 안전과 환경부문을 확 바꿀 수 있는 대구 국제 미래자동차 엑스포가 23일 개최됐습니다.
4일간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미래 자동차산업현장을 살펴봤습니다.
 
대구광역시와 한국자동차공학한림원이 주최하고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과 EXCO가 주관한 대구 국제미래자동차엑스포는 현대자동차와 르노삼성자동차, 테슬라코리아, BYD등 완성 차 업계 다수가 참여했습니다.
 
축적된 미래자동차 기술을 선 보이고 소개하기 위해 참여한 국내외 250여 개사가 출품한 미래 자동차 산업과 국내 튜닝산업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혁신적 미래자동차 선도도시를 설계하는 대구시가 마련한 엑스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 상자원부, 환경부와 국토교통부를 비롯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한국자동차공학회 후원으로 눈은 즐겁고 귀를 열어서 새로운 정보를 담는 기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자동차관에서는 아이오닉 전기차, 플러그인 등의 차량들이 위상을 세웠고, 충전시스템과 사후관리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전시공간의 어울림 또한 친환경자동차 모토인 전기차 분야를 빛냈습니다.
 
특히 울산시험주행에서 내년 초 판매 예정인 차세대 수소전기차도 전시하고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운영했던 수소전기하우스도 일부 오픈 됐습니다.
 
더욱이 최근에 1호차로 출시된 전기버스 '일렉시티'는 가장 흔히 접할 수 있는 시내버스 모델이지만 왠지 달라 보였는데요.
전기버스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 다퉈 구매하면서 전문가들은 중국에서 수입된 버스들이 주류를 이룬 현실을 걱정하는 분위기입니다.
검증부족과 과열 경쟁구매가 걸림돌이 된다고 해도 우리 국민과 시민, 도민들은 공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시민의 발, 전기 대중교통수단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에디슨모터스로 사명이 바뀐, 고강력 탄소차체를 자랑하는 E-화이버드 전기버스도 강력한 경쟁자로 나섰습니다.
 
남산의 거칠고 가파른 코스에 도전한 땅콩버스는 전기자동차 시대를 연 첫 주자였는데요,
험한 도로 탓에 잦은 고장으로 제대로 활용되지 못했던 과거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실패를 경험으로 새롭게 개발되고 있는 전기버스들이 새로운 시민의 발이 될 날이 머지 않았습니다.
 
가장 큰 규모로 참여한 현대자동차는 승용차와 상용차 두 군데로 나눠 각각의 차량들을 전시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주행거리를 57% 늘렸는데도 가격은 3천만원대 라는 신형 SM3 Z.E. 전기승용차를 전면에 내 세웠습니다.
르노그룹 전기차 총괄 질 노먼 부회장이 직접 참여해 기조연설을 통해 새 모델을 발표하고 르노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공개했는데요.
이미 관용차량, 택시 등으로 그 성능이 입증된 SM3 전기차는 성능과 주행거리를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크기가 작아 주차걱정이 없고 혼자 타기엔 넉넉한 실내공간을 갖춘 트위지도 인기를 끌었습니다.
 
전기자동차의 최고 강자로 알려지고, 자율주행에도 선 도전한 미국 테슬라관도 있었는데요.
슈퍼 카에 버금가는 성능이 화제가 된 테슬라 세단 모델 S를 찾는 관람객들의 발길과 눈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250여 소형 전기차 제조사와 신소재, 부품업체, 튜닝업체들이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체험 장을 만들었습니다.
 
전시 및 체험행사와는 별도로 미래 신기술을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국제 포럼도 23일 24일 이틀간 열렸습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튜닝자동차 등 세 가지 분과로 나뉘어 국내외 74 명의 전문가들이 모여 강연과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기조연설을 한 질 노먼 르노그룹 부회장, 현대차 권문식 부회장을 비롯해 모빌아이, 엔비디아 코리아, LG화학, 삼성 SDI등에서 미래를 보는 다양한 주제를 강조한 강연을 했는데요.
 
권문식 현대차 부회장은 부품업체들에게 자동차업체의 요구에만 의존하지 말고 스스로 신기술을 개발, 시장을 이끌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르노그룹 질 노먼 부회장은 미래 전기차 시장의 핵심과제는 가격경쟁력 확보라면서 2020년을 기점으로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가격을 낮추고 점차 가격차이를 벌린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아울러 대구 주행시험장에 자사 차량시험센터를 건립하고 대동공업과 컨소시엄을 이루는 등 지역사회와 지속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포럼을 준비한 지능형자동차부품진흥원의 성명호 원장은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라 참가에 대한 걱정도 많았지만 뛰어난 전문가 라인업과 미래자동차에 대한 관심에 힘입어 좋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더욱 발전된 포럼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둘째 날 튜닝분과 포럼에 가봤습니다.
서울대 이경수 교수는 첨단장비와 자동차튜닝에 대한 강연을 했는데요.
졸음운전 방지기술로 알려진 차선이탈방지와 비상자동 제동장치 기술을 소개했습니다.
 
질의응답. 서울대 이경수 교수
Q. 이번 판교자율주행 모터쇼에서 한 외국 연사가 다른 장비 없이 순수 카메라만으로
사물을 인식해 자율주행을 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하는데 이것이 가능한지?
A. 카메라 하나만으로 해결하기는 불가능하고 레이더, 라이다 등 다른 센서와의 조합으로 종합적으로 사물을 판단하기 때문에 어떻게 종합적으로 융화시켜 저렴하게 시스템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몇 천 달러 내에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최장 주행거리와 디자인을 자랑하는 예쁘자나R 전기승용 컨셉카를 비롯, 0.5톤 전기트럭 ‘라보EV-PEACE’를 출시한 김성호 대표는 전기트럭 개조기술과 현황을 소개하면서 앞으로의 기술발전에 따른 부작용 피해를 걱정하는 선제적 대응을 피력했습니다.
 
튜닝의 메카 대구에서 열린 자동차 기술의 미래와 자율주행 전기차는 참관인들에게 많은 정보를 전달하는 주제가 됐는데요.
친환경과 안전 삶의 질, 향상이 화두인 미래 자동차 기술과 친환경에서 다소 거리가 있어 보였던 튜닝산업과의 접목도 이례적이었습니다.
다양한 분야에 걸친 심도 깊은 강연과 토론은 더욱 열띤 분위기로 이끌어 갔기 때문인데요.
 
발표를 마친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 강병도 연구개발센터장은 자동차부품과 튜닝부품에 대한 확실한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메이커와 대체, 그리고 튜닝으로 3원화된 부품 정의에 대해 들어봤습니다.
 
INT. 자동차안전연구원 강병도 연구개발센터장
자동차 부품에는 아시다시피 튜닝부품, 대체부품, 자기인증부품 이렇게 세 가지로 자동차관련법에서 분류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자기인증부품은 브레이크호스라든가, 휠 이렇게 안전에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것은 부품제조자가 모든 책임을 지고 KC마크를 붙여서 판매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러한 부품은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매년 부품의 성능이 유지되는지 조사ㆍ평가를 합니다. 이 조사ㆍ평가에서 안전기준에 위반되면 과태료와 함께 리콜을 해야되는 엄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부품이 되겠습니다.
 
튜닝부품은 아시다시피 성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부품, 그러한 여러 가지 부품에 대해서 인정을 내주는데 자기인증부품과는 달리 민간인증입니다.
대체부품은 OEM부품(순정품)과는 달리 OEM에 유사한 성능을 낼 수 있는 부품을 대체해서 만드는 것입니다. 이 제도는 수입자동차의 경우에 부품이 상당히 비싸기 때문에 이 부품이 똑같은 성능을 낼 수 있다면 우리나라에서도 똑같이 만들어서 팔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제도입니다.
 
튜닝부품은 의무규정이 없지만 인증부품제도 활성화는 필요하다고 정의했습니다.
포럼 발표주제들은 주로 커넥티드 카와 자율주행, 안전분야를 위시한, 자동차 튜닝과 자율주행기술의 레이싱 접목, 그리고 튜닝 활성화에 대한 정책 등에 맞춰졌는데요.
한마디로 대구 미래자동차 엑스포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기술을 발전시켜 나가는 동반성장의 장. 그 첫발을 힘차게 내디뎠습니다.
 
대구에서 최초로 개최된 엑스포에는 세계 유수급 완성차 업계와 16개 업체들이 개발한 신 기술들이 소개된 스타트 업 관 등을 비롯 250여 개사 들이 참여해 다양한 기술과 아이디어를 뽐냈습니다.
친환경 자율주행차와 전기차, 튜닝자동차 등을 비롯, 완성차 성능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첨단 신 소재와 부품도 출품된 엑스포라 평가됩니다.
융합과 다양한 복합기술이 창조하는 미래자동차의 서플라이 체인을 한 자리에서 만나보는 자리였습니다.
 
교통뉴스 손영주 앵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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