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43만여 세대 계량기동파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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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43만여 세대 계량기동파 최소화
  • 교통뉴스 송수정 기자
  • 승인 2017.11.27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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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동파발생 원인분석 따른 총43만여세대 맞춤형 동파예방추진
반복 동파세대 전담인력배치… 시민과소통 동파예방책임관리제 실시
성능 개선된 3겹 에어캡 보온 덮개배부, 계량기함 보온재 확대 설치
4단계 동파예보제실시… 24시간 ‘급수대책상황실’운영 신속복구 체계
11월 28일“따뜻한 겨울 아리수와 함께!” 동파예방 봉사활동 추진

서울시가 지난 5년간 발생한 수도계량기의 동파원인을 면밀히 분석하여 43만여 세대에 대한 맞춤형 보온 조치를 강화하고, 동파 발생 시 신속한 복구를 위해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급수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의 동파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상가나 연립주택 보온 미비, 단독주택 계량기함 뚜껑 파손 등의 문제로 특정 세대에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는 반복해서 동파가 발생하는 세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수도계량기 보온재의 성능을 개선하는 등 지난해보다 한층 강화된 동파 대책을 통해 수도계량기 동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세대 및 단독주택, 복도식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반복동파발생 세대에 대한 책임관리제 도입 및 집중관리 ▴36만 2천여 세대에 계량기함 보온덮개 배부 ▴5만4천여 세대에 보온재 설치 ▴6천6백여 세대에 맨홀형 계량기함 뚜껑 교체 등 약 43만여 세대에 맞춤형 보온 조치를 11월말까지 완료한다.

우선 시는 최근 5년간 3회 이상 동파가 발생한 433세대에 대하여 지난 9월부터 수도사업소별로 전담인력을 편성, 계량기함 보온상태 점검 및 보온재를 교체했고, 날씨가 추워질 경우 주기적으로 각 세대를 방문해 동파발생을 사전에 예방하는 책임관리제를 도입하여 운영 중에 있다.

전담인력 1인당 관리세대는 3개 세대 내외로, 시민들에게 동파예방법 및 조치 방법 등을 설명하고, 한파가 닥칠 경우 주기적으로 각 세대를 방문해 계량기 상태 점검과 동파예방 요령을 홍보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또한, 계량기함으로 찬 공기가 들어가기 쉬운 복도식아파트 및 연립주택에는 계량기함 보온덮개 36만6천매를 배부했다.
이중 11만매는 에어캡을 넣어 새로 개발한 3겹 보온덮개로 동파에 특히 취약한 세대에 우선 배부했다.

겨울철 날씨가 추울 때 창문에 에어캡을 붙여 세대 난방비를 절감하는 방법에서 착안, 기존 2겹 보온덮개 사이에 에어캡을 넣어 보온성능과 내구성을 강화했다.
성능이 개선된 3겹 보온덮개는 겨울철 동파에 취약한 세대에 우선 배부하며, 올 겨울 찬바람으로부터 동파를 막아낸다.

또한, 단독주택 및 소형상가, 연립주택 등 5만4천여 세대에는 보온성능이 뛰어난 계량기함 보온재를 각 세대에 설치했다.

발포폴리에틸렌 재질의 보온재는 계량기 몸통을 보온이 뛰어난 재질로 한번 감싸고, 검침 시에도 외부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계량기함 내부를 완전 밀폐하는 등 이중으로 수도 계량기를 보호하기 때문에 스티로폼 보온재보다 보온 성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쉽게 파손되지 않는 장점을 갖고 있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수도계량기 뚜껑이 파손돼 동파가 자주 발생한 점을 감안해 다세대 및 단독 주택, 휴일‧주말 및 야간에 휴무하는 소형 상가 등의 계량기함 뚜껑 6,618개를 정비하였고, 한파에도 쉽게 파손되지 않는 에어백이 내장된 ‘동파안전계량기’ 1만 5천개를 비축해 동파 발생 시 신속하게 복구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동파예방 조치와 함께 일 최저기온에 따라 ‘관심 → 주의 → 경계 → 심각’ 등 4단계의 동파 예보제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단계별 시민행동 요령’을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홈페이지(http://arisu.seoul.go.kr)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동파발생 위험도별 4단계 동파 예보제>

이와 함께 시는 지난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간 겨울철 시민생활안전 급수대책 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겨울철에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복구하기 위한 체계를 갖춘 상태다.

현재 8개 수도사업소별로 신속 복구 및 교체를 위해 동파안전계량기와 굴삭기, 해빙기, 발전기 등 주요 장비는 물론 비상복구인력을 확보하는 등 긴급 복구 체계를 갖췄다.

아울러 혹한으로 인해 계량기 동파나 수도관 동결이 다량으로 발생하거나 대형 상수도관 누수 발생에 대비, 가상복구 훈련을 실시하여 비상 대응 능력을 향상시켰다.

아울러, 시는 오는 28일에 「따뜻한 겨울 와 함께!」라는 이름으로 동파에 취약한 세대에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따뜻한 겨울 와 함께!」봉사활동은 기존 보여주기식 ‘상황실 개소식’ 행사에서 벗어나서 주민들에게 수도계량기 동파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시행하는 나눔 봉사활동이다.

구아미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와 직원 및 시의원, 자원 봉사자 등 총 20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동파에 취약한 4천여 세대의 주민들을 직접 만나 수도계량기 동파예방 요령을 안내하고, 계량기함 보온재를 보강설치 하는 등의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봉사단은 강서구 및 노원구에 거주하는 주민의 가정에 직접 방문하여 수도계량기 내‧외부의 보온상태를 점검하고, 보온재 보강이 필요한 세대에 대해서는 동파방지용 보온덮개 및 에어캡을 추가 설치한다.

또한, 생활 속에서 시민들이 직접 챙길 수 있는 동파 예방 요령을 안내 자료로 제작하여 배부하고, 세대별로 방문하여 직접 설명한다.

뿐만 아니라, 봉사지역에 전문 상담원을 배치하여 수돗물에 대한 각종 민원사항 접수 및 궁금증도 시원하게 해소할 예정이다. 상수도 요금 문의, 수질검사 신청, 옥내누수 진단 등 아리수와 관련된 민원 사항을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는 겨울철 수도계량기 동파로 인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이 각 가정에서 직접 취할 수 있는 동파 예방 요령을 제시했다.

수도계량기를 보온할 경우에는 계량기함을 사전에 점검하여 내부 습기로 인해 보온재가 젖어 있거나 보온재가 파손된 경우, 젖지 않는 새로운 보온재(에어캡, 비닐 등)를 사용해야 한다. 젖은 보온재는 얼어붙을 위험이 있어 동파의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도계량기 보온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는 일이다. 특히 한파가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야간이나 외출 시에는 주방이나 욕조의 수도꼭지를 조금 틀어놓는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경우엔 화기(토치, 헤어드라이기 등)를 사용하면 화재가 발생하거나 계량기 파손의 위험이 있으므로 따뜻한 물수건을(50~60℃) 사용해 계량기나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준다.

시는 만약 겨울철 수돗물이 갑자기 나오지 않을 때에는 수도계량기 유리가 깨지거나 부풀어 올랐는지 확인하고, 동파가 의심될 때는 서울시 다산콜센터(120번) 또는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구아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직무대리는 “올 겨울은 추위가 일찍 시작되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수도계량기 동파예방을 위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동안의 동파발생 원인 분석해 동파발생 빈도를 줄이는 한편 동파가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복구해 겨울철에도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수도계량기 보온재 종류별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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