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BRABO 교통이슈-도심구간 과속단속 시작-2017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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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BRABO 교통이슈-도심구간 과속단속 시작-20171014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10.14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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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에서 과속 구간단속이 처음 실시됩니다. 고속도로 교통사고 감소효과가 입증된 구간단속이 처음으로 편도 2차로에 적용하는 거지만 중간 연결도로가 많은 도심 일반도로에서는 평균속도 측정이 어렵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캥거루 과속을 막는 구간단속 시행을 서울 도심에 도입하는데 교통사고 사망자 2000명 줄이자는데 목적을 둔 것 같네요?
맞습니다. 실효성 문제를 뒤로 한 채 강행하게 된 이번 구간단속 시스템 도입은 선진국보다 3배나 높은 보행 사망자를 줄이자는 데 있으니까요. 아울러 고속도로가 아닌 도심 속 일반도로에 설치되는 구간단속 의미는 설치 지점에서만 속도를 줄이는 이른바 캥거루 과속을 막자는 겁니다.
 
Q : 중간 연결도로들이 미치는 영향들이 평균속도 측정을 어렵게 하더라도 보행자 최고 사망원인인 과속만큼은 안 된다는 거네요?
그렇죠. 구간단속 효과가 주변을 운행하는 차의 감속까지 유도한다는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큽니다. 시속 30km구간인 어린이보호구역과 겹치는데도 최근 3년간 과속 교통사고로 2명의 보행자가 숨졌습니다. 초·중고교가 몰려 있는 사거리를 기점으로 도봉구 쌍문1동 주민센터 650m 구간, 노해로 편도 2차로 한 방향만 시내 구간단속 구간으로 정한 이 때문이고요. 최대 범칙금 15만 원에 면허 취소기준 벌점인 121점보다 1점 낮은 120점이 부과되는 시내구간 과속 단속은 12월 시범운영에 들어갑니다.
 
Q : 덕평휴게소 진입과정에서 발생된 화물차 4중 추돌사고로 직접 충돌한 화물차 운전자 1명이 또 숨졌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그렇습니다. 가로등도 없는 갓길에 불법으로 세워진 대형 화물차를 받는 사고는 이해할 수 있죠. 하지만 천천히 진입하는 휴게소에서 무려 4.5톤이나 되는 큰 차를 들이 받아서 운전자를 숨지게 하는 4차 추돌사고가 발생됐습니다. 결과적으로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덕평휴게소 입구 주차장으로 진입하던 25t 화물차는 진입속도도 높았지만 제동까지 안했다는 얘기가 됩니다. 당시 사고충격은 4.5톤 차 앞 쪽으로 일렬 주차했던 25t 화물차까지 밀어붙이면서 3명의 운전자에게도 경상을 입혔습니다.
 
Q : 안전하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설치하는 게 회전교차로지만, 갑자기 만나면 당황하게 되고 아직은 사고 원인도 된다면서요?
그렇습니다. 추석연휴 오랜만의 고향 길에 만나게 되는 익숙하지 않은 회전교차로도 부담이 되고요. 2010년 도입됐지만 대로와 소로진입 우선권 정도만 알 고 있는 출퇴근 운전자로서는 당황스럽고 양보하지 않으면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회전교차로 통행방법은 진입차량보다 회전하고 있는 차량이 우선이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진·출입은 물론 원내에서도 감속운행하고, 자신이 빠져 나갈 방향도 방향지시등으로 미리 미리 알려야 하죠.
 
Q : 신호차량에 방해 하지 않고 할 수 있는 게 상시 우회전인데 반해 회전교차로 진입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하는 것도 다르죠?
네. 반 시계방향이 아닌 우측 진입은 역주행이 됩니다.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전국 회전교차로 설치가 연평균 8.1%씩 증가되면서 사고도 는다고 해 홍보와 교육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데요. 2013년 5백93건에서 2016년 8백46건으로 연평균 12.6%씩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Q : 양보하면 막을 수 있는 사고가 대부분이라 이기적 문화가 가장 큰 문제지만, 부적합한 곳에 설치하는 것도 문제가 아닐까요?
물론입니다. 지난해 15명이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부상자도 1천2백53명이나 발생됐으니까요.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체질에 맞지 않으면 백해무익하듯 회전교차로 배치도 적시적소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런데 최근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에 조성된 회전교차로 진·출입로는 본선으로 이용되던 직선도로 옆에 원형을 조성해서 지선을 붙인 형상이라 이해가 안 됩니다. 더욱이 원형을 통과 할 때도 살짝 굽어지는 정도라 속도 줄이게 할 장치마저 없는 게 가장 큰 위험적 요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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