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자율주행버스 트럭 후진사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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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율주행버스 트럭 후진사고 논란
  • 민준식부장
  • 승인 2017.11.14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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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는 나만 잘한다고 사는 게 아니다
인지능력 부족한 자율주행 버스 특성 때문
 
자율주행차 시대 개막에 동참하는 국가들이 급증되면서 라스베이거스(Las Vegas)시는 8일(현지시간) 자율주행 셔틀버스 운행시험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험운행 첫 날 2시간 만에 정차했던 트럭이 후진하면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됐다.
현지 방송인 KTNV에 따르면 11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 시험운행을 시작하자마자 트럭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를 낸 11인승 자율주행 셔틀버스는 대중교통 장비와 차량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키올리스(Keolis)가 미국자동차협회(AAA) 지원을 받아 출시했지만 감성도 없고 순간 대응력마저 부족하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났다.
 
자율주행을 하던 중 도로에 멈춘 트럭을 감지하고 자동 정지했지만, 트럭 뒤에 선 버스를 보지 못한 트럭이 후진하면서 부딪친 거다.
트럭의 전방 측면부가 버스 앞부분을 충격한 사고가 나자 즉각 출동한 지역 경찰 조사에서 트럭운전자 과실로 판정됐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손상도 경미한 작은 사고다. 하지만 버스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버스가 자동으로 멈춰 섰는데 트럭이 계속 뒤로 왔다”고 했다.
자율주행 차다 보니 '어떻게 해, 어떻게 해'를 반복하면서 소리쳤을 뿐 뒤에 버스가 있다는 사실을 트럭에게 알릴 방법이 없었다고 한다.
 
이는 "사람이 운전을 했다면 경적을 울리던지 급히 후진을 해서 피할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다는 아쉬움을 표출했고 한편으론 매우 아쉬워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시와 제작사 관계자는 " 트럭 과실로 일어난 경미한 사고인 만큼, 운행중단은 고려하고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라스베이거스 시의 판단과 달리 일각에서는 흐름을 타면서 돌발 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해야 하는 교통능력 이해 부족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일고 있음을 전했다.
다양한 사고 유형을 어떻게 대응하고 막을 수 있을까? 누구의 잘못인가? 등의 이슈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보급에서 해결해야 할 관건이기 때문에 관련 문제는 계속 불거질 수밖에 없다.
 
교통신호 시스템과의 상호 연동 기술을 높이 사면서 라스베이거스 시내 혁신 지구(Innovation District) 내에서 무료 운행에 들어갈 예정이었고 또 부상자 없는 사고도 즉각 수습됐지만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한국의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도 이런 사소한 점이라도 문제가 되면 안 될 것이다.
 
더욱이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판교제로시티에서 개최되는 ‘2017 판교 자율주행모터쇼(Pangyo Autonomous Motor Show : PAMS 2017)는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 사이의 이색 대결이 펼칠 계획이라 신중한 안전계획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자율주행자동차 vs 인간 미션 대결’은 속도 제한, 보행자 인식, 교통 신호 인식, 주차와 같은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자율주행자동차와 인간이 얼마나 정확하게 미션을 수행하였는지를 평가하게 된다.
4차 산업혁명에 힘입으면서 급성장되고 있는 자율주행 기술을 더욱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이점 또한 안전부터 우선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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