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노의 제네시스 G70 리얼시승 -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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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노의 제네시스 G70 리얼시승 -Ⅱ
  • 교통뉴스 공희연 취재리포터
  • 승인 2017.09.30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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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터) 저희가 일단 경기도 포천시에 도착을 했는데요. 내관을 살펴봤으니까 외관도 살펴볼까요?
 
(김용노 기자) 제네시스 G70는 일반적의 세단의 느낌보단 스포츠의 느낌이 많이 가미된 스타일리쉬한 디자인을 내포하고 있는데요. 보시면 멋을 내려고 많이 노력을 했는데도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크롬 가니쉬가 다크 처리가 되어있어요.
측면도 마찬가지로 물결느낌으로 다크 크롬 가니쉬로 튀는 걸 많이 절제 시켰고요. 리어 뷰 미러도 마찬가지고요. 전체적 측면으로 보면 스포츠세단이 가지는 전형적인 특성. 전면부 후드 부분이 상당히 길고요.
후면부가 많이 짧죠. 트렁크를 열어보게 되면 이 3.3트윈터보에 비해 아반떼 수준의 트렁크 크기와 비슷해요. 기본적인 세단의 트렁크보단 아기자기해요.
이제 뒷 라인도 보시면 세단도 아닌 것이 해치백도 아닌데 애매하게, 현대가 가속성을 따지면서도, 매니아를 감안하면서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 즉 모험을 걸지 않는 것으로 디자인 한 거죠.
 
(리포터) 이게 뭐죠?
 
(김용노 기자) 트윈 머플러가 있고, 멋을 내려고 많이 애쓴것 같아요. 외관은 엄청난 멋을 내려고 파격적인 디자인을 선택했는데 하지만 승차감은 세단과 스포츠 쿠페의 중간 같아요.
승차감을 상당히 고려했어요. 쇽업쇼바, 스프링, 스테빌라이저 가지고 차의 안정감을 얘기하는데, 여기 안에 보시면 스테빌라이저가 생각보다 얇아요.
쇽업쇼바도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운 세팅인데도 고속주행능력이 안정되어 있는 건 상하운동 폭이 짧기 때문이에요.
 
 
[공희연 취재리포터 운전]
 
(리포터) 확실히 컴포트 모드라서.. 엑셀 페달이랑 브레이크 밟는 느낌이 조금 더 꾹꾹 눌러야 해요. 이 정도 속도에선 잘 잡아주고 가네요.
 
(김용노 기자) 원래 속도가 굉장히 고속에서도 가벼워가지고 저속에서는 가볍고 고속에서는 무거워야하는데 그러지 않고, 방향성 유지되는 것이 사실 떨어졌어요. 이번 버전은 많이 안정화 된 것 같아요.
 
(리포터) 확실히 곡선에선 떨어지는 것 같아요.
 
(김용노 기자) 특히 이런 저속모드에선요. 그런데 속도가 올라가면 오히려 잘 잡더라고요.
 
(리포터) (앞에 있는 G70 차량을) 뒤에서 보니까 되게 유리가 작다고 해야 하나요?
 
(김용노 기자) 작죠. 많이 기울어져 있으니까 작아 보이죠. 앞에 차를 보니까 콤팩트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네요.
 
(리포터) 저는 확실히 앞모습이 더 멋있는 것 같아요. 뒷모습은 조금 둔한.. 오리 엉덩이 같은 느낌이어서 세단과 해치백의 중간느낌.. 애매하다고 해야 하나요.
 
(김용노 기자) 이게 꼭 EQ모델보단 밑에 급이어야 한다는 인식을 심으려고 했던 것 같아요. 컴팩트 한 건 괜찮아요. 스포츠형 세단으론 타기에는 괜찮은데 조금 디자인이 아쉽다.
 
(리포터) 그렇죠? 뒷모습이. 저희가 직접 타고 있을 때는 몰랐는데 차의 뒷모습을 직접 보니까 조금 답답해 보이는 느낌이 있어요.
 
(김용노 기자) 실내공간은 이정도면 괜찮은데, 디자인이 완성된 느낌은 아닌 것 같아요.
 
(리포터) 스티어링이 전자식인데, 확실히 고급차다 보니까..
 
(김용노 기자) 처음에는 에러가 굉장히 많았어요. 많은 시행착오 끝에 안착이 된 버전이죠.
 
(리포터) 의자시트가 지지를 해줄 수가 있을 것 같아요. 좋은 건가요?
 
(김용노 기자) 지지라는게 어떤..?
 
(리포터) 받쳐주는 느낌이요. 그동안 약간 떠있다는 느낌.. 운전하면서 항상 이렇게(손을 좀 위로 올려서)했거든요?
 
(김용노 기자) 세팅을 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가지고, 땡기고 다 할 수 있는데, 이 가격에 이게 있어야죠.
 
(리포터) 시야도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김용노 기자) 시야 이 정도면 괜찮은 거에요.
 
(리포터) 그런데 저는 괜찮지만 (김 기자님의) 헤드공간이 조금 아쉽네요.
 
(김용노 기자) 아. 내 키는 일반적이진 않으니까, 이 정도면 괜찮아요. 억지로 직각으로 앉아가지고 천장에 머리가 닿네 마네 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죠.
그럴거면 소울 타야죠. 참고로 제 키가 188cm에요. 천장에 머리 닿네 할게 아니에요.
확실히 노면이 안 좋은 길을 가고 있는데도 진동을 흡수하는 능력이 괜찮은 것 같아요.
 
(리포터)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스티어링이 조금 무겁다 이런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조금 더 묵직한..느낌.
 
(김용노 기자) 조금 더 묵직했으면 좋겠는데 그건 또 내 취향이고, 남자도 여자도 운전할 수 있게 그 중간점을 조금 더 잡지 않았을까싶어요.
유럽 쪽 차량은 더 무거워요. 왜냐면 여성들이 한국 여성보다 체구가 더 좋으니까,
 
(리포터) 저도 조금 체구가 작은 편이니까 저한텐 조금 무겁다 생각이 들어요.
 
(김용노 기자) 쭈욱 땡겨봐요 그냥. 핸들을 흔들지 말고.
 
(리포터) 핸들 못 놓겠어요. 아직까진.(겁이 많아서) 터널 지나고 한번 스포츠 모드로 해볼게요.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있었네요.
있나 없나 했는데 이 차는 유리창에 반사되는 식이네요.
 
(김용노 기자) 이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상당히 낯설지가 않아요.
왜 그렇냐면 이런 스타일이 우리나라 에프터마켓 제품으로 있기 때문에, 기존에 있던 bmw의 디스플레이와는 달리 많이 친숙한 유형이에요.
현대기아가 우리나라 내수에 있는 업체들을 많이 참조하는 것 같아요.
 
(리포터) 달리면서 모드를 갑자기 바꿔도 되는거에요?
김- 바꿔도 되는데, 솔직히 가변모드는 달리면서 바꾸는 게 좋은 건 아니죠.
원래 정차해서 하는 것이 좋은데. 분명 그렇지 않은 소비자도 많으니까 그걸 감안해서 만들었을 거예요.
 
(리포터) 오히려 컴포트 모드보다 스포츠모드가 브레이크를 더 밟아야 되네요. 엑셀은 살짝만 밟아도 잘 나가는데.
 
(김용노 기자) 한번 컨트롤 모드가 페달이 바뀌니까..
 
(리포터)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의 (옆자리의) 느낌은 어때요?
 
(김용노 기자) 진동도 컴포트 모드보다는 올라오네요.
 
(리포터) 확실히 고속이 더 잘 잡아주는 것 같아요. 속도감도 사실 엄청 있는 건데, 빠른 스피드는 느껴지는데 불안감이랄까 그런게 없이.
드라이버의 입장에서 안 정감 있는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 같아요.
 
(김용노 기자) 공기저항 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부드럽게, 넘어가는 면에서 바람이 부서지는 점들이 많이 제어가 되어있기 때문에 속도가 덜 느껴질거예요.
 
(리포터) 코나랑 스토닉을 시승해봤는데, 사실 그건 핸들을 못 놓았거든요? 운전이 미숙하기도 했고, 불신도 조금 있었지만 제네시스 G70는 이름값을 하겠지? 라는 생각에 조금 더 믿게 되네요.
 
(김용노 기자) 이름값 잘해야 될텐데요~
 
(리포터) 그러니까요. 그런데 (이름값) 잘 하고 있어요.
 
(김용노 기자) 차고가 높은 차량이나 쇽업쇼바 진폭이 크면 운전자 입장에서 많이 불안함을 느끼죠.
아까 말씀 드렸다 싶히 에이필러 기둥에 부딪히는 바랍 소리가 크면 클수록 속도감을 많이 느끼게 되어요.
부드럽게 넘어가니까, 시야도 넓게 펼쳐져있고 그래서 안정감이 더 있죠.
 
(리포터) 스포츠카를 안타봐서 사실.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사람에게 적합할진 모르겠지만 일단 저는 괜찮은 것 같아요.
 
(김용노 기자) 과연 펀 드라이빙이 어느 정도 될까요.
나는 어느 정도 적당한 세팅에서 골고루 즐기는게 낫다고 봐요. 람보르기니를 타고 승차감 좋아하는 사람은 이상하다고 봐요.
람보르기니는 승차감이 아니라 사실 펀드라이빙용으로 타는데. 늘 즐겁게 탈 수 있는 차는 승차감이 안 좋아요.
 
(김용노 기자) 이정도 세팅이면은 승차감도 좋으면서 가족도 태우고 애인도 태우고, 가끔씩 쏠 때 다양하게 복합적으로 느낄 수 있죠. 물론 이차도 자동차 매니아에게는. 이 자체로서 재밌는 주행성을 가지고 있다고 봐요.
 
(리포터) 차선이탈 방지를 해주고 잡아주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은 나는 이쪽으로 조금 더 옆으로 가고 싶은데 ‘안돼, 여기가 적정라인이야’ 라고 잡아 주고 있어서.
어떻게 보면 안심이 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방해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것도 사람 나름인데,
 
(김용노 기자) 요즘같이 운전 중에 스마트 폰을 이용하면 안되는데, 하는 사람도 많아요. 진짜 이것은 필수적인 안전장치로 모든 차에 적용했으면 합니다.
 
(리포터) 맞아요. 물론 운전에 집중해야 하지만 순간의 방심이 사고를 불러일으키니까요. 뒤에 또 하나(G70)가 저희를 따라오고 있는데요. 여기서 바라보는 모습은 어떤가요?
 
(김용노 기자) 리어뷰미러에서 본 모습은 약간 그릴을 봤을 때는 아우디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BMW느낌도 드네요.
 
(리포터) 전체적인 느김은 BMW 느낌이 들고, 앞에 부분은 아우디..
 
(김용노 기자) 그릴은 가까이 볼땐 아우디였는데 멀리 보니까 BMW 같네요. 그런데 전면과 측면의 카리스마를 뒤에서 마무리 못한 것이 아쉽네요.
 
(리포터) 그러니까요. 뒤까지 섬세하게 신경썼으면 ‘얘 괜찮다’느낌 들었을텐데, 지금은 신경쓰다 만 느낌..? 약간 후방에 알루미늄 처리 안하고 그런 것이랑 같은 맥락인 것 같아요.
 
(김용노 기자) 솔직히 현대에서 나온 차 중에서는 이 차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 EQ는 구름위를 걷는 느낌이었거든요.
뭉글뭉글. 이 차 같은 경우는 완전한 BMW같은 느낌도 아니지만 비슷하기도 하고, 승차감이 잘 가미되어 있고, 괜찮은 것 같아요.
 
(리포터) 저는 조금 의문인게 굳이 스웨이드나 가죽이 필요했을까 싶어요. 없어도 다른 것으로 커버가 될 수 있을 것 같거든요.
 
(김용노 기자) 모르겠어요. 제가 이런 디테일한 것에서는 예민하진 않은데, 개인적으로 스웨이드를 좋아해요. 차가 오래돼도 실내 분위기가 고풍스럽게 잘 유지돼요.
 
(리포터) 거의 저는 엑셀만 밟고 있고 운전은 얘가 알아서 해주는 것 같은데요?
 
(김용노 기자) 조금 재미없죠? 물론 이제 여러 가지 기능을 끄고 달리면 액티브한 운전이 가능하지만, 그만큼 위험도가 올라가죠.
제네시스에 바라는 게 있다면 난 이차가 5년 뒤에도 볼트가 잘 풀렸으면 좋겠어요.
쇽업쇼바가 다 돼서 볼트를 풀었을 때도 고착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어요. 이런 기본적인 마감 세팅을 잘했으면 좋겠어요.
초기 품질 지수는 딸리지 않아요. 하지만 중기 품질 지수에서 인정을 받아야 세계적인 브랜드가 되죠.
 
(리포터) 현대차가 기본적인 것을 잘 잡았으면 좋겠네요.
 
(김용노 기자) 일본의 도요타가 상급차량은 아니에요. 우리나라에선 도요타를 자꾸 상급으로 하는데, 가속성이 좋은 차죠.
가격대비 좋은 차. 유럽이나 이런 데에서 도요타나 혼다가 대규모 리콜을 한 거 보면 걔네들도 결국 망한 건 원가 절감이거든요.
북미에서 잘 팔리는 이유는 북미에 생산공장이 많이 때문이에요. 그러나 유럽에서는 현대기아보다 판매량이 뒤지죠.
러시아쪽에서는 현대기아가 중고차나 신차판매 점유율 1위를 점령하고 있고, 짧은 기간에 성공했다고 우쭐할 것이 아니라 더 겸손해져야해요.
지금은 믿지 않는 소비자가 너무 많아요. 그동안 내수를 등한시했거든요.
안티가 너무 강하게 생긴거죠.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5년이라도 10년이라도 기본기에 충실했으면 좋겠어요.
 
(리포터) 사실 제일 중요한 것이 자국민인데.. 어, C클래 스가 지나가네요. 뒷모습 거의 비슷한데요?
 
(김용노 기자) 어쩔 수 없는거죠.) 현대나 기아의 수석디자이너가 독일친구이다 보니까요.
이 차는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건 마음에 드는데, 디자인은 조만간 손을 보지 않을까싶어요.
현대가 워낙 이런 건 빠르잖아요.
 
(리포터) 그렇죠. 우리나라가 워낙에 유행에 민감해서요.
오면서 되게 신기했던 게 약간 내리막길이었거든요? 기아를 바꾸지 않고 D드라이브 그대로였고 브레이크를 안 밟았어요.
그런데 내리막길에서도 차가 딱 멈춰있고 잘 잡아주네요. 요즘 차가 다 그렇게 나오나요?
 
(김용노 기자) 그렇지도 않죠. 옵션이 하나씩 붙을 때마다 가격이 오르는거니까.. 지금 이 정도 모델이면 독일에서 차량 가격이 풀 옵션에 8,500? 이정도면 억 단위까지 갈거에요.
 
(리포터) (그렇게 가격이) 올라가는 이유는 뭔가요?
 
(김용노 기자) 많은 소비자들이 착각하는 것이 한국에선 차를 싸게 팔고, 미국시장에서 한국 차를 비싸게 판다고 하는데. 그건 잘못된 얘기에요. 그거는 미국 덤핑체제에 걸려요.
독일은 부가세만 19프로에요. 당연히 찻값이 월등하게 비쌀 수밖에 없는데, 이 차량이 풀 옵션 따지면 해외 유저들이 1억에 팔릴 이차를 과연 싼 차로 볼지.
한국에서 딜러 많이 붙어서 경쟁이 붙을지 몰라도, 제가 볼 때는 유럽에서 비싸게 볼 것 같아요.
 
(리포터) 그렇죠. 자국 브랜드가 있는데 굳이 모험을 하면서 이차를 구입할까요.
 
(김용노 기자) 사실 내수시장에서는 승용차 2.0이하, 소형 SUV 시장 외에는 크게 경쟁력이 없어요. 찻값이 브랜드가치보다 너무 빨리 커버렸어요.
그게 아쉬운 대목이에요. 내수에선 경쟁력이 있겠지만, 해외에선.. 경쟁력을 얻기가 조금 힘들 것도 같아요. 1억이 넘는 차를 산다는 것은 아무리 선진국이라 해도 부담이죠.
 
(리포터) 부담되죠. 수고많으셨습니다.
 
(클로징) 공-오늘 총 두 시간의 왕복시승을 해봤는데 느낌이 어떠셨어요?
 
(김용노 기자) 스타일리쉬한 차라서 상당히 즐겁고 재밌었습니다.
 
(리포터) 한마디로 말하자면 G70를 표현하자면 뭐가 될까요?
 
(김용노 기자) 세단 이상이 갖는, 쿠페과 세단이 조합된 팔방미인인 것 같아요.
 
(리포터) 저도 오늘 차를 타봤는데요. 현대가 자랑하는 강력한 주행성능을 느낄 수 있던 차였던 것 같습니다.
 
(김용노 기자) 이 차는 현대만의 독특한 컬러가 될 것 같아요.
 
(리포터) 오늘 두 시간동안 즐거운 보내주셔서 감사하고요.
현장에서 교통뉴스 공희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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