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BRABO교통이슈-10m전 자동제동장치-2017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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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BRABO교통이슈-10m전 자동제동장치-20170826
  • 교통뉴스 김경배 위원
  • 승인 2017.08.27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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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 전면유리 뚫고 들어 온 사다리, 자동차 전용도로 보행자 사망사고 판결
졸음운전으로 차간거리가 10m로 좁아졌을 때 자동으로 비상 제동하는 출고버스용 AEBS 성능 시연회가 있었는데요. 시속 50km로 달리던 버스와 실험용 모형 차 거리가 17.5m로 가까워지자 1차 경고 후 자동 감속에 들어갔고, 10m로 좁아지자 급제동을 했는데 졸음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지 김 경배 교통전문위원에게 들어보겠습니다.
Q : 안녕하세요.
           Q : 네. 안녕하십니까?
 
Q : 추돌경고를 해도 운전자가 속도를 줄이는 반응 즉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계속 가까워지면 자동으로 제동하는 안전장치네요?
그렇습니다. AEBS 보조안전장치는 추돌위험을 경고해도 운전자가 페달을 밟지 않으면 계속 경고하다 비상 제동하는 자동 제어장치입니다. 승용차에서는 시티브레이크 등으로도 불리는 추돌방지 장치 기능으로, 앞차와의 거리가 10m로 좁혀진 위험상황에서 급정지를 하니 졸음사고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는 거죠.
 
Q : 지난해 7월 봉평터널 관광버스와 지난달 경부고속도로 광역급행버스 추돌 참사 방지를 위한 의무장착과는 어떻게 다른가요?
네. 대형화되는 졸음사고를 방지차원에서 출고된 버스와 트럭에, 차로이탈을 경고하는 LDWS와 전방추돌을 경고장치 FCWS가 장착되고 있는데요. 이 장치는 카메라가 상황을 감지하는데 반해 ABES는 센서가 감지해서 제동까지 해 줍니다. 더 업그레이드 된 정확한 기능이지만 신차에만 가능하고, 가격 또한 무려 16배나 높습니다.  
 
Q : 10m전 비상제동하면 졸음이나 전방주시 태만에 의한 추돌사고를 방지할 수 있지만 갑자기 섰을 때 승객안전이 걱정되네요?
네. 경고음이 들리자마자 실험버스가 급제동했는데요. 탑승객 상체가 앞으로 쏠리면서 손에서 빠져 나온 휴대전화가 나뒹굴었습니다. 50km 속도에서도 이런 상황이 벌어진 만큼 고속도로 안전사고 위험은 분명히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더 염려스러운 것은, 교통안전공단의 마른노면 대비 젖은 노면 제동거리 실험결과이고요.
 
Q : 그렇죠. 버스 제동거리는 속도 대비 탑승객수, 화물차 또한 적재 무게에 따라 변수가 크지 않습니까?
맞습니다. 시속 50km 속도에서 마른노면에 필요한 정지거리는 17.3m 젖은 노면은 8.9m입니다. 실린 짐에 따라 달라지는 화물차 정지거리는 15.4m와 24.3m로 나타났으니까요. 따라서 갑작스런 전방 정체나 사고가 나서 앞 차가 멈춰 있는 상황인데 운전자가 졸았다면 10m 정지는 감당이 안 되죠. 추돌하는 충격 양은 줄일 수 있겠지만 사고는 막기 어렵다는 겁니다.
 
Q : 달리는 관광버스에 날아든 사다리 때문에 2명이 부상당했다는데 어떻게 이런 사고가 발생된 건가요?
네. 2차 교통사고 원인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낙하물 때문입니다. 알루미늄 사다리를 싣고 달리던 1톤 화물차에서 떨어지면서 교행 하던 버스 앞 창유리를 뚫고 들어온 거죠. 다행히 2명만 탑승해서 점검운행 중이라 큰 사고는 없었지만 비닐 포장된 사다리가 휘어지면서 측면 유리가 파열돼 운전자와 회사직원만 다쳤습니다. 
올 12월 3일부터는 이런 사고도 12대 중과실에 포함됩니다. 현 11대 중과실에,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 안 해서 발생된 낙하물 사고도 중앙선 침범이나 횡단보도 침범 또는 무면허운전 처벌과 같은 수준이 되는 겁니다.
 
Q : 자동차 전용도로는 보행 금지인데 가끔 보행자 사고가 있어요. 법원도 자동차 전용도로는 차를 위한 도로로 판결 했다고요?
네. 차를 위한 도로이고 주행속도까지 높아서 아주 위험합니다. 그런데 심야시간에 방치돼 있던 보행자를 친 사고가 있었고 가해 운전자는 1심에서 무죄 선고를 받았습니다. 이는 6차로 전용로를 걷던 취객이 3차로에서 숨진 사고도 과속한 부분에 중점을 둘지 깊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발생된 보행자사고는 이제 운전자 책임범위까지 달라졌다는 점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고속도로와 자동차전용로에서 멈추거나 서성이는 자체가 사고요인이 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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