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선수 고용관련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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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장애인선수 고용관련 간담회
  • 교통뉴스 공희연
  • 승인 2017.07.05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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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사, 동참기업 CEO와 취업장애인선수 독려
경기도의 장애인선수 고용촉진 협력간담회
장애체육인, 모세의 기적 꿈꾸다
운동하고 일하는 고용새싹 쑥쑥!
 
경기도 체육회관에서 도와 기업간의 상생협력을 위한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장애인체육회 회장인 남경필 지사가 주관하는 자리인데요. 장애 체육인 고용촉진을 위한 토론이 진행됐습니다.
 
‘장애인선수 취업기간 조성사업’에 적극 동참한 기업 CEO와 취업 중인 장애인선수를 독려하고, 기업참여를 높이는 허심탄회한 토의를 통해 장애체육인 고용에 따른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생생하게’ 듣고 개선하는데 목적을 둔 자리인데요.
 
행사장에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장호철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 진종설 경기도장애인체육회 부회장, 경기복지재단 양복완 대표이사, 최계동 경기도문화체육관광국장, 김정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취업지원부장, 류성무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대표이사,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오문식·최성욱 이사와 이승우 태권도협회장 등 각 종목별 협회장과 ·전무 외 많은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장애를 극복하는 체육인으로서의 충만한 긍지와 자부심으로 회의실을 뜨겁게 할 만큼 열기를 발산하는 자리가 됐는데요.
 
사무처장을 비롯해 경기도 산하 체육회와 협회 임원진 모두가 신체적 장애를 갖고 있지만 자신이 아닌 장애 체육회원들을 위해 이 자리를 마련한 것이라, 더 뜻 깊은 행사라 생각됩니다.
 
참석한 농아인체육연맹에게 수화로 바로 회의 상황을 전하는 모습에서 현장상황을 사실적으로 전하려는 의지가 돋보였습니다.
 
간담회는 김효수 경기도장애인체육회 경영본부장 사회로 시작됐는데요.
 
이어, 장호철 사무처장이 경기도가 제 일선에 나선 장애체육인 고용촉진 정책과 장애인선수 취업사업에 대한 경과보고를 했습니다.
 
2016년부터 2017년 현재까지 총 27개 기업 135명의 장애인 체육 선수가 취업에 성공하여, 안정적인 생활을 영위하고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됨에 따라 경기력 향상을 도모할 수 있었습니다.
 
환호 속에 등장한 남경필 도지사는 “상생협력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시작으로 제조업에 계신 여러분들은 세금도 내고 일자리도 만드는 최고의 애국자”라는 표현으로 업적과 공로를 치하했는데요.
 
저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제조업을 하시고 기업을 일궈서 일자리를 만드시고 세금을 내주시고 이렇게 하시는 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 최고의 애국자라는 생각을 늘 갖고 있습니다.
 
“도내 장애인 등록선수는 2000여명이지만 체육관련 취업선수는 약 160명으로 10%가 채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지만 장애인 여러분들이 일자리를 갖도록 고민하고 도에서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회장을 맡고 있는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하늘의 별따기처럼 힘든 장애체육인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본격 행보에 나섰다는 것을 의미하는 부분입니다.
 
취업이나 운동 중 하나를 선택하기도 힘들다는 선입견을 없애며 모세의 기적을 재현하듯 미래지향적인 장애체육인 취업정책 청사진도 펼쳤습니다.
 
“전국 최초로 경기도가 추진하는 장애체육인 취업정책은 일자리와 운동을 함께할 수 있고 회사는 고용분담금 부담을 덜 수 있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길이라”고도 강조했습니다. 조금 더 내용을 들어봤습니다.
 
INT. 남경필 도지사
Q : 장애인 체육선수 고용정책은 어떤 건가요?
기업이 (장애인을) 2.9% 이상 고용을 안 하면 벌금을 물어요. 근데 그냥 벌금 물고 마는 기업들이 많은데 거기에 우리 장애인 선수들을 운동 할 수 있게 고용을 하면 벌금 안내죠.
장애인들에게는 일할 수 있는 터전이 생기죠, 일자리 생기죠. 일석삼조의 아주 훌륭한 정책입니다.
 
Q :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이 정책의 추진배경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일자리가 많아야 국민들이 행복하죠. 특히 장애인 일자리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어려운 점과 장애인분들의 어려운 점을 미스매치를 묶어줘서 결국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그 효과가 이 정책의 가장 첫 번째 목표입니다.
 
Q : 기업체와 선수들에게 당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선수를 열심히 운동하게만 해주면 고용을 하는 효과 그리고 벌금은 안 내는 효과, 그리고서 이 사회를 위한 좋은 공헌을 하는 효과가 있으니까, 더욱 많이 우리 장애인들 운동할 수 있도록 고용해주시고요. 우리 선수 여러분들은 운동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 장애인분들도 이렇게 장애인 선수가 되면 취업의 길이 열리니까 그냥 좌절하지 마시고 운동 더욱 열심히 해서 장애인 선수가 돼 주시길 기원합니다.
 
사업 참여 기업들에게는 장애인 선수가 마음껏 운동하고 훈련할 수 있는 환경조성이 장애인체육을 가장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값진 활동임을 강조했고, 운동을 열심히 해서 기업과 장애인 모두가 win-win하는 이 제도를 많이 활용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한 마디로 우리 사회가 당면한 일자리 장기과제인 장애인체육 육성은 모든 선수들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했습니다.
 
이런 선각적인 공로를 회장 자격으로 통솔하는 남경필 도지사의 채용기업 격려 상생협력패 전달식도 있었습니다.
상생협력패를 수여받은 고용사는 (주)금강이엠씨와 동국제약(주), 동우전기(주), 화성이앤씨 등 14개 기업입니다.
 
고용촉진 정책과 장애인선수 취업사업경과를 보고한 장호철 사무처장에게 교통사고를 당한 분들에게는 어떤 체육종목이 필요한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INT. 경기도장애인체육회 장호철 사무처장
 
Q : 선천성 장애인도 많지만 후천성 장애인도 많은데요. 이 장애인들에게 더 어울리는 적합한 취업 종목은 어떤 것 있을까요?
장애인 유형별로 보면 지체장애가 80~90%됩니다. 특히 교통 장애가 70프로, 산재가 20프로,기타가 한 10% 돼요. 그래서 우리나라가 안전 불감증이 있어 교통장애가 많은데 여기서 장애를 입은 분들이 집에 재가 장애인으로 있는 분들이 보편적으로 많습니다.
이런 분들을 우리 경기도 장애인 체육회에서는 생활체육을 통해서 바깥으로 나와서 자꾸 운동을 시켜서 그 사람이 좋아하는 종목 탁구, 배드민턴, 수영 이런 각 종목마다 그 사람이 원하는 운동하고 싶은 것을 저희가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게 장애인 우선 배려 코트제 라고요, 이번에 입법이 되었고 의무적으로 하게끔 지금 32개의 시 군 중에 3개씩 조례 개정으로 좀 나와 있습니다. 이걸 많이 좀 홍보해주셔서 각 시군의 공공체육시설을 장애인선수들이, 장애인들이 운동 할 수 있게...
 
Q : 이 정책의 향후 전망에 대해 말씀 좀 부탁드릴께요?
네 아주 밝습니다. 장애인만 운동하는 거 자체는 선진국형 장애인스포츠라고 볼 수 없습니다. 저희가 꿈꾸고 계획하는 미래 전망은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함께 어울려서 운동하는 게 선진국형 장애인스포츠라 봅니다. 항상 장애인은 차별 받고 선택을 받지 못하기 때문에 예를 들면 배드민턴이라던가 탁구라던가 특히 요즘 유망종목인 댄스스포츠도 마찬가지입니다.
현재 댄스스포츠나 배드민턴 이런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서 같이 대회를 열구 있어요. 이런 걸 자꾸 육성에서 또 제도적으로 예를 들어 후원금도도 많이 만들어서 열악한 이런 단체를 지원을 많이 해서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같이 어울려서 함께 더불어 가는 세상을 만드는 게 앞으로 기대효과가 클 것 같습니다.
 
경기도도 마찬가지지만 전국적으로 장애인 체육시설이 전혀 없기 때문에 지난해 12월 경기도가 각 시 군의 개정조례에 나섰다고 했는데요.
중증장애인이 먼저 쓸 수 있고 그 다음에 경증 장애인이 사용하는 장애인 우선 코트제라는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간담회 하이라이트인 경기도 관계자와 기업 간 이해를 도모하는 토론회 시간도 가졌는데요.
첫 시행정책인 만큼, 살아 있는 현장얘기를 거울삼아 반영하고 수정하는 공감대 형성을 위한 시간입니다.
 
류성목 화성이앤씨 대표와 홍형표 보보스링크(주) 대표는 “업종이 건설사이다 보니 특수성 때문에 장애인 고용이 어렵다고 했습니다.
많은 업체들이 장애인을 채용하려 해도 여건상 어려워서 고용분담금을 냈었는데 이번에 우연하게 접하게 됐다면서 홍보가 이루어지면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것”이라고 했는데요.
 
또 동우INC 그랜드힐튼호텔 조숭원 인사팀장은 “장애인 선수 채용에 있어 아직은 시작 단계기 때문에 여러 가지 부족한 점들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러한 점들을 제도적으로 조금 더 지원해 준다면 기업과 장애인 선수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아울러 “기업체에만 맡길 것이 아니라 관계기관에서도 많은 관심과 제도적 보완을 부탁드린다고 했고, 그래야만 지속가능한 사업이 될 것이라 생각 한다”고 말해, 장애인선수 취업사업에 대한 긍정적 반응을 표명했습니다.
 
또 다른 기업 관계자는 “채용선수가 운동 활동 중 부상과 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기업들은 이에 대한 후속조치 사항에 부담감이 있다면서 전적으로 기업체에게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같이 고민하고 해결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줘야 기업체에서도 더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단순 사회공헌 측면으로만 바라 볼 것이 아니라 신규 일자리라는 개념으로 다양한 접근역시 필요 할 것으로 생각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는데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김정대 취업지원부장은 근로환경 부분에서 실질적인 관계가 있느냐 하는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기업주가 관리감독도 하고 근태 관리, 최저임금 수준에 넘어있냐 이런 것들을 더 확인한 다음에 고용을 하게 되면 오히려 그런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다고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하지만 장애체육인을 양성하고 이끌어 가는 협회는 고용사가 바라는 입장과는 사뭇 다른 의견을 제시했고 이에 대해 담당 공무원은 중립적인 정책방향을 확실하게 다져 나갔습니다.
 
수급자가 일정 급여 이상이 됐을 경우 탈락이 되는 문제점에 대해 최창호 체육과장은 그건 저희가 잘 알고 있다는 답변을 했는데요.
 
현재 복지부랑 본처부에 경위서를 준비하고 있지만 전국적인 것이 아니라 쉽지가 않다는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개선 노력을 하겠다고 말하자 남 도지사는 서로 만나서 다시 한 번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중재를 했습니다.
 
경기도에 의해 발족된 장애체육인 취업지원사업은 지난해 6월 경기도장애인체육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 전국장애인체육진흥회 3자간의 업무협약으로 시작됐습니다.
 
참여한 27개 기업에는 현재 장애인 운동선수 135명이 채용되는 결실을 맺었는데요. 경기복지재단과 경기도일자리재단 협업 네트워크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취업을 원하는 모든 장애선수들을 취업시킨다는 사업목적의 지속 추진방침도 확고하게 다졌습니다.
 
교통뉴스 공희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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