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90분대 동홍천-양양고속도로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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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90분대 동홍천-양양고속도로 개통식
  • 교통뉴스 최준기 기자
  • 승인 2017.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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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서 양양 25.2km, 주행시간 40분단축 연간 2,035억 경제적효과
동해 90분대 동홍천-양양고속도로 개통식
 
뜨거운 여름 날씨로 많은 사람들이 예민하고 불쾌감을 느끼실텐데요. 다가올 휴가철, 올해여름 피서지로 동해안을 선택하실 분들이 늘어 날 것 같습니다.
 
바로, 수도권에서부터 동해안까지 1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서울 - 양양 고속도로가 30일 동홍천 양양 구간을 마지막 개통하면서 완성됐기 때문입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는 1998년 기본 설계를 시작했고, 서울 동홍천 구간은 지난 2004년에 착공해 2009년에 개통했는데요. 오늘 비로소 13년 만에 전 구간이 완전 개통 된 겁니다.
 
이에 따라 서울서 양양까지 이동거리가 25.2km, 주행시간은 40분 단축돼 연간 2,035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합니다.
 
오후 8시 정식 개통에 앞서, 국내 최초 상공형 휴게소인 내린천 휴게소에서 새길, 새희망 새 미래라는 슬로건을 걸고 동홍천 양양 고속도로 개통 행사가 있었습니다.
 
이 의미 있는 자리를 기념하기 위해 이번에 새롭게 취임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황영철, 이양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 다수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강원도민들이 직접 꾸민 아름다운 무대와 함께 행사가 막을 올렸는데요. 우선 8년여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박태영 사업단장의 경과보고로 시작했습니다.
 
이번에 개통한 동 홍천양양고속도로는 마지막 구간으로 서울 동홍천에 이어 양양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며, 홍천 인제 양양군을 지나게 된다고 하며, 국내 최초로 소방대가 상주해 안전에 더 신경 쓸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합니다.
 
이어서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의 기념사가 있었습니다. 기념사에서는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강원도 특히 인제를 두메산골로 생각하는 분들이 많다는 편견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는데요.
 
오늘을 계기로 강원도에 대한 인식 개선과 함께 동해안지역 관광활성화, 강원도 경제 활성화 기여 등 많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서울 양양 고속도로에 대한 얘기와 함께 개통 의의를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에게 들었습니다.
김학송 사장 /한국도로공사
인제 양양 강원도 북부 지역에 경제 활성화와 관광이 굉장히 활성화되리라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여름철이 되면 피서객들로 인해서 영동고속도로에 지정체가 굉장히
극심했습니다. 이제 이고속도로 개통으로 인해서 영동고속도로 지정체도 상당히 많이
개선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뿐만 아니라 내년2월에 개최되는 평창 동계 올림픽도
인천공항에서 양양까지 오는데 2시간20분만에 올수 있기 때문에 성공적인 개최를
지원하게 될 수 있는 효과가 나타날 것입니다.
 
동홍천 양양 구간 개통까지 힘써온 많은 분들에 대한 노고를 치하하는 자리도 있었습니다.
산업포장은 허광태 경동 엔지니어링 전무가 대통령표창 김대영 한진중공업 현장소장이, 국무총리 표창 이해규 한국도로공사 차장이 수상 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치사에서 명절과 휴가철마다 상습적 정체구역인 영동고속도로 교통난 해소와 함께 강원도 지역의 경제 활성화와 평창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제 세계적인 트렌드는 지역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경쟁력인 시대인 만큼 교통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현미 장관 / 국토교통부
강원지역 관광산업과 평창 동계올림픽에 성공적인 개최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행사가 마무리 되고, 홍천에서 서울로 내려가는 길은 새롭게 신설된 고속도로를 체험해보기 위해 직접 운전 했습니다.
 
서울 양양 구간에는 내린천 휴게소와 홍천 휴게소 그리고 4개의 졸음쉼터와 함께 총 82km중 73%인 52km가 터널과 교랑으로 구조돼있다고 합니다.
 
고속도로 전 구간에는 야생동물 울타리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백두대간을 가로지르는 길인 만큼 야생동물과 환경보호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했는데요. 여기에 기존보다 2배 밝은 차선과 첨단 방재설비 등으로 안전성을 더욱 높였습니다.
 
이 구간에는 국내 최장 터널인 인제양양터널도 있는데요. 길이만 11km에 달해 빠른 속도로 주행해도 10여분 정도 걸렸습니다.
 
터널 안에는 운전자들의 긴 터널 동안 지루하지 않도록 눈을 즐겁게 해주는 조형물들이 있었습니다.
 
또 눈에 띄는 부분이 있었는데요 진입로가 긴 졸음 쉼터였습니다. 기존에 많은 졸음쉼터가 좁은 공간에서 억지로 설치하려다 보니, 짧은 진입로로 설치됐고, 이것은 곧 사고로 이어졌는데요. 규격에 맞춘 졸음쉼터 설치로 운전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고속도로와 관련해 일부 문제 제기도 있습니다. 통행료가 너무 비싸다는 불만들이 있는데요. 서울과 양양 구간 편도 통행요금은 기존의 민자 구간인 서울 춘천 고속도로 6800원과 이번 동 홍천 양양 구간 4900원을 합쳐서 만 1700원으로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민자건설 구간의 경우 국고건설 구간과 달리 통행료가 비싸게 책정될 수밖에 없어 더 이상 요금 조정은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동해안에서 일출을 보고 서울로 출근 할 수 있는 시대가 됐습니다. 다가올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교통망의 확대는 강원도 지역의 발전 뿐 만아니라 국민전체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길입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최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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