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분야선점 국제표준화기구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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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분야선점 국제표준화기구 회의
  • 교통뉴스 최준기 기자
  • 승인 2017.06.0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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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산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 공동주최
철도분야 선점 위한 국제표준화기구 회의
 
철도분야 국제표준화 선점을 위한 국제표준화기구 회의가 29일 수원 이비스 엠베서더 호텔에서 개최됐습니다.
산업통산자원부와 국가기술표준원이 주최하는 이번회의는 첫 날 의장단 회의를 시작으로 각분과위원회와 총회를 통해 세부사항이 결정 됩니다.
 
국제표준화기구 회의에서 다루는 철도응용 분야는 철도 안전과 친환경성과 관련된 브레이크와 공기조화시스템, 차량 재활용을 비롯 모의 운전과 관리 시스템 등 철도 산업부분 전반으로, 각국의장들이 모여 국제 표준을 제정합니다.
 
이번 회의에는 선진 철도산업국으로 인정 받는 독일과 영국, 프랑스를 대표하는 의장과 관계자를 포함, 9개 국가에서 50여명의 전문가가 참가했습니다.
 
첫날은 일본 온 유지 니시에 의장이 주도하는 각국 철도산업과 현안 문제 등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참신한 의장단 회의로 시작됐는데요.
엄숙한 분위기를 잠시 엿보겠습니다.
 
(현장 의장단 회의 모습)
 
유럽 중심으로 구축된 세계 철도시장은 선진 국가들의 발 빠른 대응과 주도로 급속한 변화와 성장을 하고 있는 만큼, 동북아 유라시아철도는 우리의 필연적 과제가 아닐 수 없다는 생각이 앞섭니다.
 
2012년에는 국제표준화 전반을 담당하는 ISO에 철도응용반이 신설된다고 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변화를 앞 둔 국제표준화 회의 또한 전기전자분야를 제외한 철도건설과 운영, 재활용에 초점을 맞춘 논의가 집중적으로 거론됐습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는 각국의 선진 철도 기술을 공유해 철도 산업을 한단계 더 성장시킬 계기로 삼았습니다.
 
특히 철도 기술을 선점에서, 국제 표준의 중요성이 강조 되는 상황인 만큼, 국내에서 자체 개발한 기술 공유와 국제표준화 기준 제시는 필수적인 철도 산업 국제경쟁력 강화라 할 수 있습니다.
 
주요 논의는 철도응용 부문에서 개발 중인 “브레이크 성능 평가를 위한 계산” 등의 9건을 비롯 철도 용강제 부문에서 개발하고 있는 “철도 침목 초음파 시험” 등 2건에 집약되는 분위기 였는데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태수 책임연구원의 ‘철도 차량 장애물 제거장치’ 국제표준안 제시는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현장음 발제모습)
기관차 앞부분에 부착되는 철도차량 장애물제거장치는 장애물과 충돌했을 때 부서진 잔해를 제거하는 장치인데요.
충돌물체의 열차 하부 유입을 차단하기 때문에 탈선 등의 대형 사고를 막는 등 열차 보호에 중요 기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적당히 단단하면서도 충격을 흡수 할 수 있도록 설계되는 것이 핵심 기술력입니다. 해외는 오래전부터 유럽 표준 EN 15227에서 강도와 에너지 흡수 기준을 정립했지만 우리는 지난 3월에야 해외 표준을 따르는 개정이 시행됐습니다.
 
더 중요한 건 장애물 제거장치를 개발과 같다고 볼 수 없다는 시뮬레이션 실험방법과 검증의 논란입니다.
권태수 책임연구원의 국제표준안 연구가 선점한 이유도 바로 이런 불신을 해결할 수 있다는 건데요.
 
철도차량 장애물 제거장치 국제표준안에 대해 직접 들어봤습니다.
 
INT.한국철도기술연구원 권태수 연구원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철도분야도 국제적 표준이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 되겠구요
각 선진국에서 국제철도 표준화에 리딩을 하기위한 투자들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저희들이 이런 기회를 통해서 국제 철도 표준화에 리딩을 하거나 참여함으로해서 저희들이 전략적으로 활용해서 우리나라 차량의 해외 수출에 기여를 하고 국내기술 수준 안전도 이런 분야에 향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국제 표준화 선점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부분인데요.
철도산업은 교통과 물류 인프라와 더불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떠오른지 오래입니다.
그런데, 유럽, 일본, 중국 경쟁 구도에서 서로가 선점하는데 반해 우리나라 현실은 아직 미비합니다.
 
국내에서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이철규 선임연구원이 차량 재활용 및 복구 작업반에서 의장을 맡고 있는 유일한 인물입니다.
현재, 철도 차량의 재활용율 및 회수율 산정방법을 선점하는, 작업안 단계(WD)에서 국제표준 초안(DIS) 단계로 진행해갈 방침이라고 하는데요.
 
독일과 프랑스, 일본 등이 주도해 온 국제 표준화 경쟁에 중국이 편승하고 이제 한국이 동참하게 된 셈입니다.
 
최고의 지하철 시스템 구축을 평가받는 우리나라지만 철도 기술에 있어서는 선진국에 비해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국제표준화 선점에 한발 더 나아감으로써 한국 철도산업의 위상을 더 높이고 철도차량 수출을 비롯 국내 기술수준을 더 한층 향상시켜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최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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