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기후변화포럼의 전기차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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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기후변화포럼의 전기차 심포지엄
  • 교통뉴스 최준기 기자
  • 승인 2017.06.0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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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숙명적 시대, 우리의 과제는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대비하기위해 31일 국회에서 정부관계자와 각계각층에 전문가들이 모여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전기차 시대, 우리의 과제는’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국회에서 전기차 시대의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회의가 진행됐습니다.
 
자동차 산업에서 친환경 전기차 시대가 다가오는 것은 숙명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다가올 전기차시대를 준비해 국회기후변화포럼이 주최하고 한국환경공단 후원으로 포럼이 열렸습니다.
 
이번 토론은 홍일표, 한정애, 이정미 국회의원의 주관하에 진행 됐으며, 전병성 한국환경공단 이사장과 대한전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이 참가했고, 정부 관계자와 각계각층에 전문가들이 모여 심도 있는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홍일표 의원에 개회사와 함께 이번 토론이 시작 됐습니다
 
홍일표 의원
오늘은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를 준비하는 의미에서 세미나를 마련했습니다. 전기차를 통해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나가는 우리사회의 모습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현장에는 나경원 의원이 축사를 통해 국제적으로도 유엔에서 기후변화에 대해 다시 주목했던 것처럼 국회가 앞장서서 친환경차 상용화에 노력하고 국회 구성원이 전기차를 더 사용할 수 있는 이벤트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 의원
전기차 부분은 저희 국회나 정부에서 이야기 나온 지가 상당히 오래 됐는데도 발전 속도가 굉장히 더딘 것 같습니다. 자율주행차량이라든지 미래자동차, 컨셉티드 카라든지 이런 미래 자동차 산업과 함께해서 빨리 이제는, 그동안 늦었던 것을 속도를 따라가야 되지 않을까, 넘어 가야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대한전기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전기차 보급은 더욱 빨리 질것이지만, 충전인프라가 부족하고 충전 속도가 빠르지 않을뿐더러, 다른나라에 비해 투자가 부족한 전기차 산업 현실에 대해 꼬집고 이번 포럼을 계기로 전기차 충전소가 다가올 젊은이들의 즐거운 모임의 장소가 되길 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토론의 주제발표는 김필수 한국전기자동차협회 회장이 맡았습니다.
 
김필수 교수는 4, 5년 전부터 전기차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지만, 지난해 판매대수는 9500만대의 자동차 판매량 중 전기 100만대밖에 안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그 성장세는 점점 빨라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 됄것이라??전했습니다.
 
특히 내년 후반기를 전기차 시장의 분수령이라고 예측했는데요, 300km 내외로 달릴수 있는 차량들이 개발되고, 전기차 보급대수의 증가와 함께, 충전인프라도 어느정도 완성 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세컨드카와 틈새차종이라는 불명예를 벗을수 있을것이고 전망했습니다.
 
자동차 산업 강국인 우리나라가 친환경 자동차가 주류가 되는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기 위해선 정부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전했는데요, 대국민홍보를 통해 국민들의 인식을 개선하고 공영주차장과 부가세 등을 무료로 하는 등 친환경차 이용을 장려해야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가 국내에 큰 문제로 직면한 만큼 노르웨이처럼 내연기관차량을 점차적으로 중단해 친환경차 이용을 장려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습니다.
 
김필수 교수
지난해 등록된 전기차 대수가 만4000여대 정도 됩니다. 그 중에 거의 과반수가 제주도에 있고요. 충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재작년 말부터 정부에서도 충전기에 대한 설치가 가속화가 되면서 올해, 내년에 상당히 많이 보급될 것으로 보이고요.
 
전기차는 차량 자체적으로도 내연기관 차량보다 다양한 장점이 있습니다. 부품수가 내연기관차에 40%정도밖에 되지 않는 전기차는 다가올 움직이는 생활공간 페러다임에 최적화 될수 있고, 전자끼리의 연동이 유리해 자율주행차로 기술 적용이 내연기관차량보다 더욱 유리하기 때문에 친환경 차량이라는 시각뿐만아니라 다양한 각도로 보는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그 다음 순서는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패널들이 참여해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이형섭 환경부 청정대기기획과 과장, 최우석 현대자동차 이사, 박지영 한국교통연구원 부연구위원, 최영석 이버프 공동주최자, 이정미 국회의원이 참여했습니다.
 
이동근 서울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실생활에서 전기차 사용에 대한 불편함 점들을 집중적으로 조명했습니다.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이 모여 만든 단체인 이버프의 최영석 공동대표가 회원들을 대표해 문제점을 국회에 직접 제기했습니다.
 
최영석 대표
충전기는 대부분 공공 주차장 내부에 있으니 충전기 구역을 주차 금지 구역으로 만들어 달라. 즉, 충전하고 차를 빼놓는 거죠. 주유소 가서 차를 세워놓고 가는 사람들이 없듯이.
 
실제로 전기차를 운용하는 사람들의 주장은 국내에 충전기가 적은 것보다 관리가 허술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이구동성으로 얘기했습니다.
 
충전기는 설치보다 관리가 중요한데 많은 충전시설들이 낙후돼있고, 충전속도가 상이해 충전속도가 너무 안 나오는 곳도 많다고 했습니다. 또한, 충전기가 있는 곳에 다른 차량이 주차를 하기 일쑤고, 기존 설치돼 있지 않은 아파트에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도 절차가 복잡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실제적으로 전기차의 종류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일부 인기차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지만, 몇몇 차종의 극심한 물량부족 현상으로 전기차를 타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판매 실적만 추구하는 개발사를 위한 정책보다 소비자를 위한 정책이 늘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실제 전기차를 타는 사람들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성태 대표에게 실생활에서 느끼는 불편한 점과 개선할 점들에대해 자세히 얘기를 들었습니다.
 
김성태 이버프 공동대표
실제 언론들과 달리 전기차 인프라는 전국적으로 굉장히 잘 깔려 있습니다. 그런데 그 반면에 관리가 제대로 안돼서 불편한 점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 국회로 왔는데 국회에 세 개의 충전소가 있는데 지금 두 개의 충전소가 고장 나서 충전을 할 수가 없습니다. 또 광화문에 가면 충전소가 굉장히 많이 있는데 주말에는 주차가 무료이기 때문에 충전소 앞에 굉장히 많은 차들이 주차하고 있어서, 충전할 수 없는 경우가 너무나 많습니다. 지금은 충전소를 새로 설치하는 것 이상으로, 충전소를 관리하고 그것을 잘 지켜나가는 것이 더 중요한 전기차 정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현장에서는 정부 정책에 대한 많은 비판이 있었습니다.
 
한국교통연구원 박지영 과장은 소비자들이 더 적극적으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게 하기위해선 정부의 더 체계적인 시스템과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제시했고, 심야 충전이 가장 중요한 전기차지만 국민 대다수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우리나라에서 기존아파트에 충전기 설치가 힘든 점을 먼저 해결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이에 대해 환경부 이형섭 과장은 전기차를 구매할 때 보조금 지급을 좀 더 세밀하게 조정하고 있다고 해명하고, 앞으로 렌트카와 연동해 장기렌트시 보조금을 추가 지급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또한, 500세대 이상 거주하는 신규 아파트 주차장은 의무적으로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도록 간련 규정 만들었고, 우리나라 보조금은 세계 최고 수준이며 국가가 전기차 시장에 투자하는 만큼 차량을 제작하는 기업들도 더욱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제기된 전기차 충전소 주차금지문제 등 민감한 부문 등에 대해 더 고민하고 버스와 택시등의 대중교통을 친환경차로 대체해 현제 우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에서는 연비규제를 맞추지못하면 벌금을 주고있고, 미국에서 100대중 전기차를 5대이상 만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규제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지원 뿐만 아니라 규제를 만들어 좀 더 쳬계화된 전기차산업으로 육성할 필요가 있습니다. 교통뉴스 최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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