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램프 유럽현지 생산한다
상태바
현대모비스, 램프 유럽현지 생산한다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7.04.19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헤드∙리어램프 각 75만대 생산 능력 갖춰
생산전략 맞춘 유연한 대응 및 유럽 수주
 
 
현대기아차 부품 전문업체 현대모비스가 체코에 램프공장을 신축하고 양산에 본격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향후 이 공장을 유럽 핵심부품 생산 전문기지로 육성해 현지에 진출한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원하는 한편, 유럽 완성차 업체에 대한 공략을 가속화 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현대모비스는 약 1400억원을 투자해 체코 오스트라바시 인근 모슈노프시의 부지 위에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각 75만대, 총 150만대 물량의 램프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의 램프 공장을 완공했다.
 
현대모비스는 이곳에서 생산된 램프를 최대 2시간 거리의 현대차 체코공장과 기아차 슬로바키아공장에 공급함으로써 운송 시간 및 비용 절감은 물론, 실시간 생산전략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존 국내 김천 공장에서 램프를 생산해 선박으로 부산항에서 슬로베니아의 코퍼항까지 운송하는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돼 상황에 맞는 유연한 생산전략을 수립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공장의 완공으로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인 램프 수주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부품 협력사를 선정할 때 기술력이나 품질 경쟁력만큼이나 납기일 준수와 돌발 변수에 대한 빠른 대처를 중요시하는 만큼 현지 생산거점은 수주경쟁에서 큰 이점으로 작용한다.
 
램프는 자동차의 외관 디자인을 결정짓는 중요한 부품인데다, 습도에 민감해 생산 현장 점검이 필수적이다.
 
그동안 유럽 램프 생산 거점이 없어 상대적으로 불리했던 현대모비스가, 고도화된 생산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적용한 현지공장을 가동함으로써 유럽 램프 경쟁사들과 동등한 위치에서 수주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
 
현대모비스 차량부품본부장 전용덕 부사장은 “체코공장을 유럽 핵심부품 전문 생산 기지로 육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유럽 내에서 현대모비스의 입지를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ag
#N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