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0년간 진화된 6세대 그랜저IG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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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0년간 진화된 6세대 그랜저IG 시승기
  • 교통뉴스 손영주 기자
  • 승인 2016.11.28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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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세대 그랜저 IG는 1986년 1세대 그랜저 출시 후, 30년을 고집해 온 현대자동차의 혈통입니다.
 
광장동에서 출발하는 시승행사는 도심과 고속도로, 지방국도가 혼용되는 구간을 달려보는 강원도 홍천 왕복 코스인데요. 오늘은 교통뉴스 편성국장 대덕대학 한 장현 교수와 함께 달려보겠습니다.
 
일단 8단 자동 변속기의 반응은 굉장히 매끄러워서 운전자들이 좋을 것 같고, 자체적으로 알아서 급가속 할 때 즉각적으로 보인다던가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상당히 많이 세련됐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속도를 높이자 차체가 착 가라 앉듯 한 접지력이 감지되고 스티어링 휠에서도 묵직한 전율이 느껴지는데요. 고속주행에서 들리던 타이어 마찰음과 차체와 부딪치는 바람에 의한 풍절음도 많이 감소됐습니다.
 
이번에 시승하게 된 그랜저 전반적으로 발표에서는 소음에 많이 신경을 썼다고 했는데, 실제적으로 절대적인 소음감이 줄었든 것 보다는 예전같이 엔진이 걸렸나 안 걸렸나의 느낌이 안들 정도로 그냥 우직스럽게 MVH를 한 것이 아니고 실제 노면의 진동이나 이런 것들은 다 느껴지게 만들었고 엔진 반응도 상당히 괜찮아요.
 
에코와 컴포트, 스포츠에 이어 스마트 기능이 추가된 주행 모드에선 스티어링 감각은 달라져도 차체를 떠받은 타이어 마찰력은 움켜쥐듯 더 밀착되고 네 바퀴를 지지하는 쇽업 소버는 흔들림 없는 승차감을 고수합니다.
 
한 마디로 회전구간 쏠림현상을 최소화한 튜닝기술과 향상된 제동력이 주행안전성을 높였다는 것을 입증한 셈입니다.
 
일단 시내 구간에서 주행을 하면서 아주 짧은 구간이었는데, 일단은 운전자가 의도한대로 반응에 대해서는 현대차 특유의 즉각적인 반응이 와서 그렇고 특이할만한 점이라면 제동에 있어서 그동안은 제동 거리를 줄인다거나 제동 효과만을 생각했다면, 이번엔 제동 쪽보다는 브레이크 필이라고 그럴까 그런 쪽에 신경을 쓴 것 같은 기분이 들고요.
 
일단 실내 전체나 디자인 자체가 굉장히 젊어졌고, 현대 측에서도 40%이상이 30-40대라는 통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예전의 성공의 상징이라던가? 이런 쪽의 그랜저는 아닌 것 같고, 거의 드라이버 스카이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내장재 소재들이 예전에는 프라스틱으로 했는데, 가죽질감의 고급소재를 사용했어요.
 
6세대 신형 그랜저 IG는 운전하면 할수록 현대차가 국내 소비자 취향을 골고루 맞췄다는 생각이 들 정도인데요. 도어와 트렁크를 열고 닫을 때 나는 특유의 소리도 고급스러워진 청각 효과를 줍니다.
 
돌아가는 길에는 운전석이 아닌 사장님 좌석인 뒷자리로 옮겨 봤습니다. 하지만 뒷좌석은 사장님이 아닌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뒷좌석 앉는 순간 앞좌석과 너무 다른 느낌 때문입니다.
 
센타 암메스트에서 오디오 조정 스위치가 있고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거 같지만 뒷자석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거 같고 뒤에 썬쉐이드 조작은 앞에서 밖에 못하고 에어덕트가 없다는 것은 더 이상 뒷좌석을 중심으로 하는 차는 아니다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가 감속 구간과 굽이치는 도로를 따라 좌우로 쏠리는 구간을 달리면서 받은 승차감에서는 앞좌석과 너무 다른 현상을 느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받는 주행느낌과 소음에서 현저한 차이가 있다는 얘기인데요.
 
지금 100km로 달리고 있는데 마치 창문을 안 닫았나? 내지는 어딘가 무언가 새는데 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의 소음이 약간 거슬려요.
 
MVH에 대해서 추가적으로 좀 얘기하고 싶은 것은 워낙에 요즘 세계적인 유행 추세다보니까? 그런지 넓은 타이어, 큰 타이어니까 타이어 소음, 뒤쪽에서의 풍절음. 아마도 이 뭐랄까 이중 필름, 접합 필름을 윈즈 실더하고 양쪽 앞좌석만 붙혀서 그런지 뒤쪽에서 필하우스를 타고 오는 타이어 소음하고 또 윈즈 노이즈가 약간은 거슬려요.
 
루프 실링은 낮아질 수밖에 없지만, 헤드크리런스가 큰 체구에서는 부족한 게 아닌가. 결론으로 이 차는 뒷자석 중심이 아니라 오너드라이버 중심으로 만들어진 차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양한 도로를 달려본 소감 포커스는 탁월한 구동력과 제동 조향 일체감에 더 해 깔끔해진 마무리입니다. 이는 30년 그랜저 명성에 걸맞게 진화한 IG만의 트레드이자 미래지향적인 그랜저 탄생을 위해 고민한 흔적들이 요소요소에서 묻어납니다. 하나 아쉬운 점은, 구동방식 영향이 원인일 수 있는 뒷좌석 공간과 승차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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