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직업선택!
사람에게는 존재의 이유를 제공하는 두가지 요소가 있다. 그것은 사랑과 일이다. 사람들은 사랑하고 사랑받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한다. 그래서 대상이 되는 누군가를 찾기 위해 애를 쓴다. 사람은 일을 통해 자기 존재의 의미를 확인받고자 한다. 그래서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직업을 찾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 하는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꿈은 막연한 경우가 많다. 꿈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꿈에 날개를 달아주어야 한다. 어떤 날개일까? 목표라는 날개이다. 비전(vision)이란 단어는 목적이 있는 꿈을 말한다. 우리는 학생이건 성인이건 지속적으로 왜 그 일을 하고 싶은지, 왜 지금도 그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해 지속적으로 질문하면서 목표에 대한 점검을 해나가야 한다.
질문은 모든 가능성을 끌어내는 도구이다. 직업에 대한 정체성을 세워두지 않는다면 뿌리가 튼튼하지 않은 나무와 같다. 장마때가 되면 어김없이 태풍에 넘어지는 나무들이 있다. 지탱해 주는 뿌리가 약할 때 그 나무는 외부에 의해 쓰러지기 쉬운 것이다.
나에 대한 정보를 알려면 역사를 공부하듯 나의 역사를 살펴보기 위한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나의 역사는 단순한 족보적인 의미가 아니라, 나의 인생곡선에서 나타났던 환경적인 사건들과 그 속에서 경험한 감정과 생각들 모두를 포함하는 것이다. 나의 강점과 약점에 대한 파악도 필요하다.
이렇게 나 자신에 대해 충분히 묵상을 하고 나서는 독서나 여행등을 통해 나의 꿈이 과연 미래의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어떤 면에서 유익이 있고, 어떤 면에서 반대급부가 있는지도 살펴보아야 하겠다. 남들의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선택한 현재의 꿈에 가치를 둘 수 있는 베짱도 있어야겠다. 또 한가지, 우리에겐 멘토가 필요하다.
산에 오르려면 다양한 지형을 통과해야 한다. 지도위에 나타난 산의 지형이나 그림은 평면도라서 단순해 보이지만, 막상 장비를 갖추고 산속에 들어갔을 때 산 전체가 보이기 보다는 산 속의 일부가 너무나 크게 다가와 두렵기만 한다. 세상살이는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정상에 대한 정보와 더불어 다양한 지형에 대해 잘 알고 안내해 줄 멘토가 필요하다.
진로가 어느 정도 결정되면 그 분야에 대한 책을 찾아보고, 해당 분야의 전문가를 찾아가 멘토로 삼을 수 있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아무쪼록 우리의 자녀들이 자신에게 맞는 꿈을 잘 찾고, 그 꿈을 이룸으로써 세상에 유익을 주는 존재감 있는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