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만원 가로챈 SNS 여행사 대표 구속
제주경찰청 인터넷 사기피해 규모 발표
관광도시인 제주는 성수기마다 항공권과 숙박시설 구하기가 힘들다는 점을 악용한 인터넷 구매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 특히 인터넷 직거래 장터를 이용한 항공권이나 숙박권 등 여행상품 거래 때 이점을 유의해야 하지만 대책이 없다.
중고나라 등 유명 인터넷 중고거래 카페와 제주지역 커뮤니티를 통해 여름 휴가철 제주 숙박권, 항공권, 관광지 티켓 등의 거래가 활발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제주 왕복 항공권 구매 대행을 앞세운 SNS 미끼로 수천만 원을 가로챈 사기범이 경찰에 구속됐다.
여행 관련 SNS에서 여행사 대표를 자처한 사람에게 240만 원을 송금했지만 출발일자가 되도록 항공권을 받지 못한 케이스다. 이 사람은 고소를 당한 뒤에도 SNS에서 다른 대상을 물색하는 대담성을 보였고 단체항공권 구매 피해액수는 8천500만 원에 이른다는 게 경찰조사다.
이런 사례를 미뤄볼 때 우선은 여행사나 항공사 구매가 가장 안전하지만 할인을 받기 위한 거래인 경우도 신용카드 결제가 안전하다. 지난 7월 제주지방경찰청도 제주지역을 상대로 벌인 인터넷 사기 피해를 공개했다. 피해규모는 2014년 381건에서 2015년 662건으로 급증했고 올 상반기는 417건이 발생됐다고 한다.
지난해의 경우는 인터넷 커뮤니터 뽐뿌 게시판에 올려진 ‘제주도 여행 상품권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사기성 허위 광고 피해가 가장 심했다고 한다. 당시 33명으로부터 640만원을 편취한 사기행각은 경찰 검거로 마무리 됐지만 단체여행을 포기한 피해는 보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