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블랙카본 정밀 측정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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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블랙카본 정밀 측정기술 개발
  • 수습기자 이혜련
  • 승인 2016.09.01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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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월부터 실제 측정 작업에 약 6주간 투입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레이저로 비출 때 발생하는 굴절의 변화를 감지해 대기 중 지구 온난화를 유발하는 물질이자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으로 꼽히는 블랙카본을 측정할 수 있는 국내 기술이 개발됐다고 1일 밝혔다.

블랙카본은 석탄, 석유와 같은 탄소함유 연료가 불완전 연소될 때 나오는 검은색 그을음을 말한다. 자동차 매연, 석탄 연소시 나오는 검은 연기 등에 포함돼 있고, 햇빛을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이산화탄소에 이어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물질로 꼽힌다. 일상생활에서는 가시거리를 짧게 하는 초미세먼지의 주요 성분이기도 하다.

새로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필터 위에 쌓인 블랙카본의 광흡수를 측정했던 방식과 달리, 필터 없이 레이저를 대기 중에 직접 쏘아 블랙카본의 굴절률 변화를 측정해 기존 방식보다 약 10배 정도 우수한 정밀도로 측정할 수 있으며, 필터를 자주 교환하는 번거로움도 없다.

블랙카본 측정 기술은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환경융합신기술개발사업’ 중 하나로 2013년 6월부터 개발을 시작했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와 (주)랩코 연구팀에서 기술개발을 실시했다. 이 기술은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의 우수성과를 실용연구로 연계하는 환경부, 미래부 협업체계인 ‘브리지 프로그램’으로 실시한 결과로, 올해 3월 국내 특허를 취득하고, 최근 국제특허도 출원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 기술은 실제로 올해 5월부터 진행된 한국, 미국 협력 국내 대기질 공동조사 연구에서 도심 지역의 지상 대기실 측정 작업에 약 6주간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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