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비즈니스석 프리미엄버스 추석운행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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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 비즈니스석 프리미엄버스 추석운행 차질
  •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 승인 2016.08.2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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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6월14일 출입기자단에 항공기 비즈니스 석으로 격상된 프리미엄 골드익스프레스라는 새로운 프리미엄버스를 선보였다.

우등형 고속버스를 업그레이드시켜 대중교통 수단을 편안하고 안락하게 함으로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한다는 아이디어 발로라 생각된다.

넓직한 좌석공간의 편의로 움이 항공기 비즈니스 석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세종청사와 오송역 간을 시범운행하기도 했다.

올 추석부터 대중교통 문화에 새로운 변신을 주겠다는 일념에서 최정호 제2차관 등 국토교통부 관계자도 같이 탑승했다.

28석인 우등버스 좌석수를 21로 줄이고 최대 165°까지 기울어지는 전자동 조절기능에 목 베개 조절까지 갖춘 고급 좌석시트만 해도 항공기 비즈니스 석 이상의 서비스 문화를 향상시킨다는 자부도 자못 컸다고 판단된다.

그런데 추석 예매시작 하루 전에 이 프리미엄 고속버스를 탈 수 없다. 다시말해 운행을 못하게 됐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현대자동차 노조 파업으로 빚어진 생산 부진이 바로 그 이유라고 밝혔지만 왜 하루 전에 이런 사실을 공표했느냐가 관건이다.

도로교통 문화를 개혁하자는 발상과 취지에 극찬하고 개인차 운행 포기계획까지 세운 많은 국민들에게 정부가 이런 대처밖에 할 수 없는가도 납득할 수 없다.

게다가 이런 약속조차 제대로 이행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대기업이고 자동차 산업 경쟁력인가도 되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고 판단된다.

결과적으로 9월 12일부터 29일까지 서울∼부산과 서울∼광주 간 노선에 우선 투입한다던 프리미엄 고속버스 계획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잠정 연기에 들어간 국면을 맞게 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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