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계적인 국내 자동차 정비 부품조달 시스템. 수입차 정비 시스템과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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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적인 국내 자동차 정비 부품조달 시스템. 수입차 정비 시스템과 다른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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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6.03.3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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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리비용에서 정비가 늦어지는데 따른 부담감, 다들 한번쯤 느껴보셨을 겁니다.

특히 수입차의 경우 부품조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아

렌트비용을 비롯한 보험사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실정인데요,

이는 보험가입자들의 부담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내 부품 전문 기업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부품을 조달하고 정비하고 있는지 직접 알아봤습니다.

 

현대모비스로부터 순정부품을 조달받아 서비스센터와 소비자에게 공급하고 있는 부품대리점

주식회사 태한에서는 자동화된 시스템으로 빠르고 효율적인 부품배송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하임즈라고 불리는 부품 대리점 프로그램은 수십만 가지가 넘는 자동차 부품을 품목별로 전산화시켜

재고확인이나, 공급요청 등의 업무를 웹상에서 한 번에 관리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이종보/주식회사 태한 대표]

모비스에서 제공하는 HAIMS 라는 전산프로그램이 있고, 손안에 갖고 사용할 수 있는

PDA라는 정보장치를 가지고 사용하고 있는데 그 두 장치가 실시간으로 연동이 되어서

입고부터 재고관리, 로케이션 관리, 출고까지 자동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

고객들이 원하실 때 빠른 시간 안에 배송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습니다.

 

먼저 주문이 들어오면 하임즈 프로그램을 통해 판매 증표를 출력하게 되는데요,

증표에는 부품 품번은 물론, 위치, 재고상태까지도 나와 있어 손쉽게 물건을 찾을 수 있습니다.

 

[전준호/주식회사 태한 부장]

보다 빠른 부품출고를 위해 자주 나가는 소모품류는 1층에 배치했고

드물게 나가는 사고차 부품류 등은 2,3층에 배치했습니다.

 

자동차 부품의 특성상 품목과 규격, 제원 등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는데요,

그런 경우에도 본사 서버에서 정보를 받아 제원과 가격정보를 수정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중앙 관리센터에서 전국의 대리점 데이터를 관리하고

또 부품들에 대한 변동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기 때문에 신뢰성 역시 높은데요,

이런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수입차의 경우 정비 시간이 지연되거나,

부품 조달이 어려울 때가 많아 국내 자동차 부품 시스템만의 강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부품에 따른 보증기간이 따로 있다는 점도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종보/주식회사 태한 대표]

일반적으로 신차 보증기간은 5, 10km정도 해주고 있는데,

모비스 순정품을 사용한 경우에는 신차 보증기간이 지난 후에라도

부품 보증 기간 내, 보통 12km로 산정하는데 같은 문제점이 발견되면

고객이 공임이나 부품값의 비용부담 없이 무상으로 수리를 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비스센터나 소비자로부터 주문이 들어온 부품들 중 부품대리점에서 가지고 있지 않은 부품은

현대모비스 본사나 각 지역에 있는 품목지원센터에서 조달해오게 되는데요,

부품을 받아 PDA 단말기로 찍으면 전산상에 자동 입력돼 그 즉시 판매 준비가 완료됩니다.

이렇게 부품이 대리점으로 들어오고 또 각 서비스센터나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과정은

하임즈 시스템을 통해 정확하고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공병수/오토큐 엔지니어(어드바이저)]

Q> 부품배달부터 부품교체 작업까지 걸리는 시간은 ?

주문하면 5~10분정도면 다 도착이 돼서 많이 기다리는 일 없이 작업을 하고 있고,

지금 작업중인 쇽업쇼버 교환 작업 같은 경우 한쪽당 30분정도 소요되고 있습니다.

 

Q> 직영서비스점의 장점은 ?

자동차 제작사가 만든 순정 부품을 사용하는 것이 제일 큰 이유인 것 같습니다.

제작사가 만든 부품이기 때문에 신뢰할 수 있고 믿음을 많이 주시지 않나 생각합니다.

 

부품대리점에서 판매증표를 받고 해당 부품을 찾아 배송준비를 하는데는 5분 남짓의 짧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러나 소요 거리에 따라 배달 시간에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는데요,

가장 먼 거리에 있다는 인주 자동차 정비 공업사를 찾아가봤습니다.

 

태한 부품대리점으로부터 23km 가량 떨어진 인주 자동차 정비소까지는 20분이 소요됐습니다.

사고차 수리를 위한 후미등 부품을 배송했는데요, 꽤 먼 거리였지만

부품 배송부터 수리, 그리고 소비자에게 인계되는 과정은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황용삼/인주 자동차 정비 공업사 공장장]

Q> 대리점에서 꽤 떨어져 있는데, 부품 배송에 소요되는 시간은?

거리가 20km이상 되는데, 주문하면 20분 내로 바로바로 조달할 수 있어서

손님들이 기다리는 시간 없이 사소한 것 하나라도 바로 수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Q> 부품 불량 발생시 대처는?

저희 업체는 아직 그런 적은 없는데 혹시 컴플레인이 생기거나 하면

바로 재작업 비용까지 청구를 받게 되어있고,

손님들 중에 재 사용품(대체부품)을 많이 선호하는 분들도 계세요,

그런데 A/S나 보증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에...

정품같은 경우 (문제 발생시) 바로바로 조치를 해주고 작업비용과 시간도

최소화 할 수 있기 때문에 저희는 순정품으로 무리 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부품 배송에서부터 시작되는 국내 자동차 정비의 모습은 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었는데요,

시간 소요가 많이 되는 외국이나 국내 수입차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한국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가 자동차 정비 문화에서는 소비자들에게 적재적소에

빠르게 전달해줄 수 있다는 장점으로 빛났습니다.

최첨단의 체계적인 시스템과 정확성, 거기에 속도까지 갖춘 자동차 정비 문화가

더욱 단단히 자리 잡길 기대해봅니다.

 

교통뉴스 윤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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