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발진 피해자 모임 결성과 피해대책 및 방지대책 마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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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피해자 모임 결성과 피해대책 및 방지대책 마련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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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2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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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사고가 발생하기 시작한 지 약 20여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급발진 사고에 대한 원인과 해결방안은 규명되지 않고 있는데요.

자동차 제조사 측은 급발진이라 칭하는 결함은 있을 수 없다며,

운전자의 실수 또는 단순한 가속 페달의 결함 문제로 단정 짓고 있습니다.

급발진 사고의 특성상 재현과 사전대비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어

정확한 파악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1024일 오전 10,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 123car 정비센터에서는

급발진 피해자 모임 결성과 피해대책 및 방지대책 마련 회의가 열렸습니다.

‘123car’의 주최로 진행된 이 회의에는 자동차 분야 박병일 명장을 비롯한

여러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급발진에 대한 강의와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박병일 명장은 세계 최초로 자동차 급발진에 대한 분석에 성공한 인물로

은탑산업훈장과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자동차계의 1대 명장입니다.

먼저, 박병일 명장은 급발진에 대한 강의를 진행해 급발진 사고의 개념과 그 원인,

그리고 그 해결방안 등 제반사항 모든 것들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박병일 명장은 급발진 사고가 발생한 역사와 함께

최근 발생한 대구와 안동 자동차 급발진 사고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시스템이 전자화 되기 시작하면서 각종 회로충돌과 센서불량 등의 문제가 생겨

급발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는데요.

무엇보다도 갑작스럽게 스로틀밸브가 열려 차가 급발진하게 되는 상황에서는

즉시 밸브를 차단시켜주는 기계적 장치가 꼭 필요함을 강조했습니다.

, 시동을 끄는 장치는 반드시 전자가 아닌 기계식 장치여야 함을 힘주어 말했습니다.

 

박병일 명장과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박병일 명장 인터뷰]

자동차에 센서와 컴퓨터가 장착되면서 급발진이 만들어진 거거든요.

역사만 보더라도 쉽게 알 수 것이 예전 99~2000년대에는 거의 가솔린만 (급발진이)났지요

2004년도엔 디젤차가 합류하기 시작했고, 그 후에 LPi차가 나오면서 LPG차도,

택시도 급발진이 생겼어요. 요 근래 송파버스 사고 같은 경우 버스도 급발진이 생겼죠.

똑같이 버스나 택시나 디젤차나 센서와 컴퓨터가 장착된 이후부터 급발진이 생겼다.

이것이 이미 차의 연식을 보면 딱 나와 있는 답이기 때문에 깊은 내용은 모르더라도

역사배경만 봐도 급발진은 컴퓨터나 센서불량이다그렇게 보는 것이죠

또 하나 우리나라에서 급발진이 생기기전에 독일이나 일본, 미국에서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그 나라들이 제일먼저 자동차에 센서와 컴퓨터를 장착했거든요.

거기서 발생되고, 우리나라에 전자화가 넘어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급발진이 생겼잖아요.

우리나라도 처음엔 다 가솔린만 급발진이 났잖아요, 그 다음에 디젤로 넘어왔고.

LPG, 버스까지 왔잖아요. 이 역사만 보더라도 운전자의 의지 없이 생기는 급발진은

컴퓨터나 센서, 배선의 어떤 트러블, 또 하나 따진다면 액츄에이터, 스로틀, 이런쪽의

소착이나 소결되면서 만들어진 것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죠.

 

급발진이 발생되면 시동을 끄는 것이 제일 우선이고, 엔진출력이 안 나오는 것이 우선인데

전자적으로 제어하는 장치가 대부분이잖아요 급발진 방치장치라는 것이

전자가 문제가 있는데 전자장치로 만든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앞뒤가 안 맞잖아요.

이쪽은 전자장치가 정상이고 이쪽은 불량이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곤란하죠.

전기는 다 통하기 때문에 하나가 불량나면 다 트러블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기계장치로, 스로틀밸브를 닫아서, 공기가 공급되지 않게 한다는 건

결국 시동을 끈다는 얘기와 똑같은 얘기잖아요

그렇게 되면 공기량이 만들어져서 브레이크도 작동할거고요,

 

현재 급발진시 왜 브레이크가 안 듣냐 하면, 엔진에 진공이 없기 때문에 그래요.

그리고 스로틀밸브가 열려있기 때문에 그래요.

그런데 스로틀밸브가 닫혀있는 상태로 변할 수 있고,

그래서 엔진에 진공이 만들어진다면 브레이크가 들을 수 있다는 얘기가 되니까

지금 현재 이 장치가 현재까지 나온 이론적인 것과

장치 중에서는 제일 나은 (급발진방지)장치가 아닌가,

왜냐하면 다른 장치들은 다 전자식이지만 이것은 기계식이고,

스로틀이 닫히게끔 되어있기 때문에 브레이크는 듣게 되니까,

전자적 고장이 생기더라도 기계적으로 닫을 수 있게 하니까,

이론적, 논리적으로 급발진 방지 장치중에 제일 낫다고 봅니다.

 

아울러, 대부분의 급발진 사고가 시동을 켜는 순간 발생한다며 시동을 켜기 전에는

반드시 주위를 확인하고 시동을 켠 후 곧바로 출발하기 보다는

잠시 대기한 후에 출발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급발진 사고가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고 경북 울진에서 급발진 사고를 겪은 피해자인

민봉기씨가 계속해서 서면을 통해 진상규명을 요청함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각 관계기관, 제조사 등에서의 명확한 원인규명과 피해보상은 이어지지 않고 있었습니다.

 

민봉기/급발진사고피해자

차를 세우려고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에 차가 내 튀는데 엔진에선 완전 터지는 소리가 나고,

이거는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중립을 놓아도 안 되고, 도저히 차를 세울 길이 없으니까

버스에 부딪히려고 가면서 생각을 하니까 키를 꺼봐야겠다 해서 키를 껐거든요.

그랬는데도 안되더라고요.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라 너무나 당황했고,

현대자동차에서 와서 브레이크 밟은 흔적도 없다고 하는데

뭘 가지고 브레이크 밟은 흔적이라고 하는지 이해도 안가고,

국토교통부하고, 국회의원들 하고 대통령에도 전부 탄원서를 내고, 20통은 넘을거에요

그렇게 내도 답변하나 없고, 국민권익위원회에서 답변이 오는 것은

모든 정황을 보면 틀림없는 급발진이 맞는데 이것은 자동차사의 횡포다

이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더 이상 할 수가 없다. 이러고...

국토교통부가 무엇 때문에 현대자동차의 대변인 역할을 하는지 꼭 알고싶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피해자 모임을 결성하여 운영방안에 대한 토의 및 의견 조율이 진행됐고

이와 함께 전문가 및 발명가와 함께하는 대책 논의도 이뤄졌습니다.

 

급발진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다양한 의견들이 도출되고 있지만

모두가 인정할만한 방법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와 각 기관은 올해 12월부터 사고기록장치, EDR을 공개해

급발진 사고 장면 영상을 통해 원인을 찾아내겠다며 발표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EDR 장치가 특성상 사고가 발생하기 전후 약 5~10초 정도의 짧은 영상만을 취급하기에

급발진과 같은 미스터리한 결함의 원인을 파악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갈등과 문제를 갖고 있는 급발진 사고와 관련해

보다 더 명확한 원인 규명과 해결방안, 대처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

서로의 입장과 이익을 생각하기 보다는

자동차 사용자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는 방향으로의 합의가 더 진행되길 바래봅니다.

 

교통뉴스 문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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