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전기차 동향과 대한민국 전기차사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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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동향과 대한민국 전기차사업의 현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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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0.07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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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은 점진적인 증가세보이고 있어

환경부,전 차종 인프라 구축...BMW i3 문제는 예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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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포츠 전기차 테슬라 ‘S’가 고급 세단을 압도하는 판매량을 기록과 최근 시장 동향은 전기차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전 세계 친환경차 판매량은 일본이 친환경 자동차 세계 최대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고,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 중심으로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추세다.

 

여기에 급격한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최근 중국의 친환경차 보급 또한 이에 일조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세계 주요 국가들의 기후변화 대응, 주요 정책이 이산화탄소 감축에 맞춰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목표달성을 못하면 2015년 하반기부터 제재가 시행할 예정이고, 현재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선진국 중심으로 마련된 자동차 연비 개선까지 더해지면서 우리 이산화탄소 감축정책방향은, 전기차 보급으로 가고 있다.

 

환경부와 지자체가 제주도 2030프로젝트를 시작한지 오래고, 지난해는 서울시 전기차지원금 및 충전기설치 보조금지원 등을 비롯 하이브리드차(HEV)와 순수전기차(EV) 친환경자동차 보급 지원 사업들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맹점인 원거리 운행불가와 부족한 충전인프라는 물론 가동되고 있는 충전망조차도 실시간 앱 정보 미흡으로 현재 적지 않은 불편을 주고 있다.

 

전기차 단점인 운행거리 대비 잦은 충전과 이를 위한 충전 망 부족에 더해서 을 보고 찾아간 충전기가 고장이거나 또는 충전중인 경우가 가끔 발생되고 있기 때문인데, 문제는 더 이상 운행이 불가능한 상태에 처한 전기차 운전자에게 피해를 전가한다는 얘기다.

 

환경부는 이런 불편을 해소하고자 지난 925일 전기차 급속충전시설 100기를 경부?서해안 등 고속도로 휴게소 30곳과 수도권, 경상권 등 전국 70곳에 설치 운행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설치는 차종별로 상이한 급속충전방식까지 모두 지원하는 멀티형(DC차데모+AC3+DC콤보) 충전기로 국내에 출시된 모든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를 바꾸어 말하면 기존에 설치된 DC차데모 방식과 AC3상 방식에 문제가 많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라 생각된다.

 

그렇다면 왜 2가지 충전타입에 국한된 이런 충전기 보급에 지원했을까를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물론 현대차와 기아차가 선택한 DC차데모 타입이 국내 첫 표준충전방식이고, 이후 AC3(르노) 충전방식 이후 BMW i3가 보급되면서 DC콤보 방식이 이에 추가된 과정도 있겠지만 나무가 아닌 숲을 봐야했던 충전타입 판단에는 부족했다는 사실을 면피받기 어렵다는 결론이다.

 

더욱이 서울시 민간보급에서 특별할부 프로모션으로 구매자 비용부담을 줄인 BMW마켓전략이 적중되면서 보급률이 가장 높은 상황이라 이전에 설치된 충전타입은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는 것도 이에 포함된다.

 

 

때문에 충전타입에 따라 삽입부 모양이 제각각인 어댑터 추가업그레이드까지 동시에 이뤄져야 그 동안 환경부가 지원한 충전기 인프라구축 사업에 대한 실효성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판단된다.

 

얼마 전 가족 나들이 길에 안성휴게소에 들러 충전을 시도했지만 어댑터 잭이 맞지 않아 고생했다i3소유자 애로사항이 전해졌다.

 

그런데도 환경부는 DC콤보 타입과는 거리가 먼 기존 충전기를 보완할 예산은 없다고 한다.

 

급속충전기 보급과 설치 예산만이 잡혀있을 뿐 호환되지 않는 충전기 사용을 범용화시키는 업그레이드 예산은 없다는 게 환경부 답변이다.

 

따라서 시설 개수만 늘리고 내실을 기하지 않는 수박겉핥기식 충전인프라 구축 실태를 바로잡지 못한다면 급격한 변화에 돌입한 세계 자동차보급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없다는 생각도 든다.

 

급격한 변화가 예측되는 현 시점에서 뼈대 있는 대안을 발 빠르게 실천하지 않는다면 친환경 자동차 경쟁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는 현재 밀릴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교통뉴스 김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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