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영남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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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영남대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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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7.19 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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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력, 최고속도, 바위타기, 견인력 등 4개 동적검사 대결
호버크래프트 신기술 및 내구력 테스트도 펼쳐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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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차를 몰면서 기량을 겨루는 국제대학생 자작자동차 대회가 영남대학교 캠퍼스에서 열렸다.


17일 오전 9시 대운동장에서 최영조 경산시장을 비롯해 출전팀 전원과 자원봉사자, 후원기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개회식이 진행됐다.


먼저 대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경기위원장 황평 교수(영남대학교 기계공학부)는 개회사를 통해 “국제대학생자작자동차대회는 1996년 처음 시작됐다”며 “그 이후 지난 2001년 미국자동차공학회의 승인을 받고 국제대회로 승격해 매년 영남대에서 개최하고 있다”고 밝혔다.


20회째를 맞이한 올해 대회에는 한양대, 한국기술교육대를 비롯해 26개 대학에서 38개 팀이 참가했다.


지난해까지는 인도 방갈로르공대와 마하라슈트라공대 등 해외 대학에서도 참여했었다. 그러나 올해는 메르스 여파로 해외 대학팀들은 불참했다.


참가팀을 대표한 작년 1위팀 YUSAE의 차준호 영남대학교 학생의 선서 후 바로 대운동장 및 학교 주변도로에서 참가팀들의 카퍼레이드가 20분가량 펼쳐졌다. 


이번 대회 참가팀 중에선 학교측의 지원이 없어 제작기간 어려움을 겪은 팀도 있었고, 유일하게 전기차를 선보여 이목을 끈 팀도 있었다.


본격적인 대회는 동적검사로 가속력, 최고속도, 바위타기, 견인력 4개 부문을 겨루는 순으로 진행됐다. 


우선 가속성능 대결부터 시작됐다. 50m거리를 일정한 신호에 맞춰 출발해 먼저 도착하면 승리하는 것이다.


이어 바로 옆에선 최고속도 대결이 이뤄졌다. 최고속도는 조향능력. 즉 방향조정을 하는 테스트로, 좌우로 주어진 코스따라 빨리 돌아야 한다.


그리고 주어진 시간에 암벽을 빨리 넘는 바위타기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가장 어렵다는 머드테스트로, 진흙을 탈출하는 견인력 대결이 이뤄졌는데, 안타깝게도 참가팀 대부분 진흙을 탈출하지 못했다.


이날 대결 이외에도 창원대학교 AK팀은 압축공기를 뿜어내 기체를 띄워서 움직이는 에어쿠션선인 ‘호버크래프트’ 신기술을 선보이기도 했다.


창원대학교 조선해양공학과 김태희 AK팀원은 "공기를 빨아들여 부양을 하는 호버크래프트는 엔진 2개와 러더 4개를 이용해 방향을 조정하고, 최대 110KM 속도를 낸다"며 "기획부터 설계, 제작 등 모든과정을 우리가 직접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자작차를 몰고 3.2㎞ 오프로드 트랙을 달리는 내구력 테스트가 펼쳐졌다.


종합 우승팀에는 대기업 취업에 도움이 되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과 부상으로 상금 300만원을 준다. 또 대회 결과를 미국자동차공학회 홈페이지와 출판물을 통해 공표한다.


학생들의 자동차제작 수준은 프로급이라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 앞으로 이들이 국내 자동차 산업과 기술을 선도하는 주축이 되길 기대해본다.


[현장에서 교통뉴스 황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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