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배터리 활용, 한국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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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 활용, 한국은 언제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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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6.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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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배터리 활용, 닛산, GM은 한 발짝... 국내는 정부와 자동차사 모두 먼 얘기


전기자동차 제조업체 닛산과 GM이 전기자동차 배터리 활용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반해 국내는 정부와 자동차사 모두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지난 2010년 12월부터 판매에 들어간 닛산의 전기자동차 리프는 배터리 교체 시점에 맞춰 노후 배터리에 대한 활용 방안을 내놨다. 지난 15일 닛산은 전기자동차에서 회수된 배터리를 거치식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다. 


닛산은 스미토모사와의 합작투자를 통해 리프 자동차에서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닛산은 에너지 저장 공급사인 Green Charge Networks와 협력해 상업용 및 산업용 고객을 위해 노후 배터리를 시스템에 재활용하고 있다. 


GM의 경우, 지난 18일 디트로이트에서 개최된 차세대 자동차 배터리 컨퍼런스에서 전기차의 배터리를 건물 전력망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쉐보레 볼트 전기차로부터 회수된 배터리를 미시건에 위치한 건물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GM 배터리 수명 관리 담당자인 Pablo Valencia는 "배터리는 자동차의 트랜스미션이나 엔진과 같다. 이들을 다시 제조하거나 재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GM은 향후 볼트 배터리 시스템을 재생가능 에너지를 활용하는 '제로건물'에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기차 배터리 활용 정책이 없는 것은 물론, 전기차 보급 자체도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그나마 국내에서 전기차 선도도시로 꼽히고 있는 제주도도 전기차 보급에만 초점을 맞추고 활용방안은 '계획 수립 단계'라고만 밝혔다. 2020년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힌 전기차 활용 방안이 포함된 스마트 그리드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실증 단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관계자는 말했다. 


국내 자동차사의 경우 수입 자동차사와 달리 100% 전기로 운행하는 자동차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이런 전기차 배터리 활용에 대한 방안들은 고려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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