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km 대장정 흰꼬리수리 머나먼 여정의 비밀밝혀 from Cartvnews on Vimeo.
3,600km 대장정 흰꼬리수리 머나먼 여정의 비밀밝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1급 멸종위기야생동물인 흰꼬리수리의 이동경로가 국립생물자원관 연구팀에 의해 최초로 공개 됐습니다.
육식성 조류인 맹금류로 흰색 꼬리가 특징인 흰꼬리수리,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는 세계적인 희귀한 철새로 생포하기가 쉽지
않아 생태에 관해서는 밝혀진 바가 거의 없었습니다.
지난해 1월 경기도 이천에서 탈진상태로 구조된 흰꼬리수리는 경기도축산위생연구소 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건강을 회복한
뒤, 다시 야생으로 돌려보내졌습니다.
연구진은 흰꼬리수리의 날개에 윙텍이라는 인공위성 추적 장치를 부착 했는데요 날개에 33번이라고 적힌 표지가 바로 그 장치
입니다. 대형 조류연구에 쓰이는 추적장치인 윙텍 덕분에 흰꼬리수리의 상세한 이동경로가 포착된 겁니다.
흰꼬리수리는 지난해 사월, 북쪽으로 이동을 시작해 북한과 러시아 연해주를 거쳐 8일간 무려 천 팔백 십 키로미터를 이동했습
니다.
그리고 이 종의 번식지로 추정되는 러시아 하바로브스크 아무르강 유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백팔십여일간 머물다가 올
해 일월 우리나라 강릉에 도착했습니다. 흰꼬리수리는 왕복 삼천육백키로미터를 날아 다시 우리나라로 돌아온 겁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흰꼬리수리의 자세한 이동경로와 번식추정 지역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사례가 됐습니다. 또 국제적인 멸종위
기종인 흰꼬리수리의 보호계획을 수립하고 번식지인 러시아와 공동연구를 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통뉴스 송수정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