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대신 담비가 멧돼지와 고라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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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대신 담비가 멧돼지와 고라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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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5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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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대신 담비가 멧돼지와 고라니 사냥 from Cartvnews on Vimeo.

 

호랑이 대신 담비가 멧돼지와 고라니 사냥

옛말에 담비는 호랑이를 잡아먹는 동물이라고 할 정도로 무섭고 날렵한 무리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로 민첩해, 남한에서는 자취를 감췄다고 생각될 정도로 은닉하던 이 담비가 최근 연이어 발견됐을 뿐 아니라 농가에 피해를 주는 최 상위층 동물도 잡아먹는 현장이 포착돼 세간에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지난 6월 치악산 국립공원에서 처음 목격된 멸종위기 2급인 담비 두 마리는 당시 나무를 오르내리며 새끼노루를 공격했지만 이번에는 먹잇감이 부족한 한파 때문인지 농업에 최대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에 이어서 청설모, 말벌까지 공격하는 모습이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해 밝혀졌습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원격무선추적, 무인센서카메라, 먹이분석 등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지난 4년간 추진했던 담비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인데요.

담비는 대형동물을 연중 사냥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넓은 행동권을 지닌 우산종(Umbrella species)으로,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를 대신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한 것으로 확인돼 생태계 보전에도 큰 활용 가치가 있는 동물로 밝혀졌습니다

배설물에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멧돼지와 고라니 등과 같은 대형 포유류가 8.5%를 차지하고 있었고, 이 비율은 3마리로 구성된 담비 1무리가 연간 고라니 성체나 멧돼지 새끼 9마리를 사냥하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행동반경이 10~20배가량 넓을 뿐 아니

라 어미에게서 독립한 새끼의 경우는 40km 이상 멀리 이동하는 것으로 조사돼 최상위 포식자로서의 영역은 점진적으로 자연스럽게 확대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TEN 교통뉴스 손 영주 아나운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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