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호랑이 없는 남한에 담비가 ‘왕’…멧돼지?고라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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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호랑이 없는 남한에 담비가 ‘왕’…멧돼지?고라니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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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3.01.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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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가 남한에서 자취를 감춘 호랑이를 대신해 최상위 포식자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14일 지난 4년간 원격무선추적, 무인센서카메라, 먹이분석 등을 활용한 담비(멸종위기Ⅱ급)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담비는 대형동물을 연중 사냥하는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이자, 넓은 행동권을 지닌 우산종(Umbrella species)으로서 생태계 보전에 활용 가치가 큰 동물임이 밝혀졌다.


무선추적결과로는 담비의 행동권이 22.3~59.1㎢로 매우 넓어 생태계의 우산종(Umbrella species)으로서 가치가 큰 것으로 기대됐다.

 

담비는 멧돼지(5.1㎢), 삵(3.7㎢), 오소리(1.2㎢), 너구리(0.8㎢) 등의 행동권에 비해 10~20배가량 컸으며, 어미로부터 독립한 새끼는 40km 이상 멀리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는 보호지역의 설정, 생태축 복원, 생태통로 조성 등에 활용 가치가 크다.

또한, 담비는 국립공원 등의 탐방객 관리 정책에도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기대됐다.

활동의 92.7%가 낮 시간인 6시~19시 사이에 이뤄지며, 이동과 영역표시는 능선부의 오솔길을 이용해 다른 야생동물 보다 등산객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을 것으로 판단됐다.

 

따라서 이러한 활동특성을 이용해 보호지역 내의 탐방객과 탐방로의 적정 인원수, 개방 기간 등의 기준 설정을 위한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과학원은 이러한 담비의 높은 보호?활용 가치를 유해 야생동물, 생태축, 보호지역 등의 관리 정책에 구체적으로 적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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