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회장 “철저한 현지화로 인도, 중동, 아프리카 新시장 확보하라”
상태바
정몽구 회장 “철저한 현지화로 인도, 중동, 아프리카 新시장 확보하라”
  • cartvnews
  • 승인 2014.09.09 10: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5일 현대차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을 방문해 생산과 판매 전략을 살피고, 해외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지 임직원과 가족들을 격려했다.

 

정몽구 회장의 이번 출장은 두 공장의 전략적 역할 변화에 따른 현지전략 차량의 생산 품질을 직접 살피기 위한 것이다.

 

현대차는 인도와 터키공장을 통해 이원화된 현지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차명은 물론 플랫폼 및 디자인을 공유하지만, 차량 크기부터 각종 사양까지 인도와 유럽 각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는 전략이다. 지난해 신형 i10으로 각 시장에서 성공을 거뒀으며 올해는 신형 i20를 앞세워 유럽과 인도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또한 현대차는 중동, 아프리카 등 포스트 브릭스 시장으로도 판매를 확대한다.

 

브릭스의 대표 국가인 인도는 승용차 관세가 60%에 달하는 고관세 국가로, 대규모 인구를 바탕으로 한 경제 성장 가능성이 주목 받으며 자동차 시장도 꾸준하게 성장해 왔다.

 

1998년 현지 공장을 건설하며 인도시장에 첫발을 내딘 현대차는 이후 인도 시장에 특화된 쌍트로를 앞세워 인도 2위 승용차 메이커로 올라섰고, 현지화된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늘려왔다.

 

현대차는 시장 수요의 급변에도 불구하고 콤팩트급에서 경쟁력 있는 차종을 선보이는 등 현지전략 차량을 적기에 출시하며 승용차시장에서 꾸준하게 20% 안팎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는 인도 전략 소형차인 그랜드 i10을 통해 승용 시장 점유율을 19.2%에서 20.7%로 끌어올렸다.

 

하반기에는 경쟁력 있는 우수 딜러 영입, 인도 각 지역별 축제와 연계한 지역 밀착 판촉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SNS를 통한 디지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해 인도의 신흥 중산층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럽 전략 i10i20를 생산하는 터키공장은 올해 신형 i20 투입을 통해 유럽 역내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정몽구 회장은 10월부터 양산 예정인 신형 i20의 생산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품질 경쟁력 강화를 당부했다.

 

유럽 전략 i20는 올해 파리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되며, 유럽 소비자의 취향을 반영해 인도 생산 i20보다 고급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유럽 각 국별 특화된 런칭 전략을 펼쳐 유럽 내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B세그먼트에서 점유율을 크게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정몽구 회장은 추석 명절임에도 현지에서 근무하고 있는 주재원 및 가족 200여 명을 직접 만나 격려했다.

 

한편 인도공장과 터키공장은 올해 사업계획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파업 등으로 국내 공장 생산 차질 규모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해외 공장의 판매 확대는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목표 달성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교통뉴스 윤희정 기자]


140909 정몽구회장 인도,터키 공장 방문 (사진1).png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